열린예배찬양콘티(2410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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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24/10/16 (21:11) | 조회수 154 |
금주(2024년 10월 20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G major)
나를 통하여(G major)
내가 말하면(A major)
교회여 일어나라(A major)
사도신경
큰 영화로신 주(A major)
지난 10월 10일에 아주 뜻깊은 행사가 있었습니다. 장인어른께서 70년 만에 충무무공훈장를 전달받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 훈장은 장인어른이 625전쟁에 참전하여 세우신 공을 인정하여 1954년에 심사를 통하여 수훈을 결정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전쟁 이후 나라의 사정이나 군의 여러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훈장이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장인어른은 1949년에 일반 병으로 군대에 입대하셨다가 625전쟁에 참여하셨습니다. 전투 중에 총상도 입으시고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기시면서 전쟁을 치르셨고, 1952년에는 화랑무공훈장을, 1954년에는 병장으로 충무무공훈장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1954년에 소위로 임관하셔서 1972년에 소령으로 예편할 때까지 23년간 군에서 계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훈장을 받게 되었다는 사실도 모른 체 군 생활을 하시다가 예편을 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군을 떠나신지 57년 만에, 훈장을 받으시기로 결정된 후 70년 만에 훈장이 주인을 찾아 온 것입니다.
장인어른이 95세의 연세에 이르기까지 살아계셨고, 또한 관계자들이 포기하지 않고 훈장 수여자를 추적하여 찾은 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입니다. 625전쟁이 끝난 지 7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3만 여명의 전쟁 영웅들에게 전달되지 못한 훈장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국에 충성한 사람들을 기리고 그들에게 상을 주는 그 일을 70년이 지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적하고 마침내 찾아내서 전달해 주는 이 감동스러운 일이야말로 정말 나라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는 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인 것입니다. 이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리의 선조들이 우리의 부모님들이 자신의 생명을 걸고 나라를 지켜서 우리가 누리는 이 나라를 지키고 세워왔다면, 우리 또한 우리의 다음 세대에게 더 좋은 우리나라를 물려주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한 세상의 나라도 그 나라에 충성한 사람들의 공을 잊지 않고 찾아내서 그 공을 치하하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나라는 얼마나 철저히 그 수고와 헌신을 찾아내서 갚아주실까. 소자에게 대접한 냉수 한 컵도 잊지 않고 갚아주시겠다고 하셨는데... 주님을 위한 우리의 수고는 절대로 헛되지 않습니다. 우리 주님을 위한 헌신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흘린 피땀을 하나님은 결단코 잊지 않습니다. 한 영혼을 구하기 위하여 흐린 눈물과 시간과 노력과 때때로 겪는 수치와 아픔도 결단코 잊지 않으시고 반드시 갚아 주십니다. 거기에 우리의 소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