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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작성자 류승현 작성일 03/12/26 (09:45) 조회수 4027

여지껏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잘 베푼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나보다 남을 더 위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남이 잘 되길 바란다고 믿어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난 그런 사람이 아닌것 같습니다. 내 속에 이렇게 큰 욕심이 자리하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돈을 가지면 가질수록 더 소유하고 싶어지는 것처럼.... 나에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더 큰 안락함을 바라는... 나의 모습이 참으로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나에게 작은 일에라도 실패가 있다면 남들도 나와 같길 바라는... 그런 못된 심성이 지금 내 맘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욕심! 이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이제야 깨닫습니다. 너그럽게, 넓은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또한 공짜인 삶을 살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조급한 마음을 이제는 버리고 싶습니다. 천천히...천천히... 하나하나 이루어 가고 싶습니다. 예수님처럼..... 그렇게........... 2003. 12. 26 (금) 날씨 무지 추움 - 오늘의 일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