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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매미의 추석 하늘 메세지
작성자 김은정 작성일 03/09/13 (10:59) 조회수 4616

      
                                      
                                   
                                                       
                
    ** 태풍 매미의 추석 메세지 황금 들판은 먼 옛날의 추억 빠알간 고추밭은 상상의 세계 시퍼런 하늘색 먹구름에 닫히고 정열의 태양은 힘을 잃었다. 풀들이 무성한 무덤 가   풀이 죽어 노래를 그친 참새 떼 팔월 보름 고향 땅은 적막강산 풀벌레 소리도 잠을 자고 매미 바람만 세차게 불어오며 굵디 굵은 빗방울로 뺨을 때린다. 노한 힘으로 후려치며 포효한다. 너희들 아직도 이 때를 모르니? 아직도 너희는 이 시대를 모르니? 너희들 아직도 네 모습 모르니? 아직도 너희들 내 심기 모르니? 세차게 우리를 강타하며 매미가 고함지른다. 사납게 빗방울 뺨을 때리며 하늘의 메세지를 연달아 퍼부어 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