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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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221218)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22/12/14 (20:46) 조회수 770

금주(20221218)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그 말고 환한 밤중에(A major) 

은혜로다(A major)/예수 예수(A major)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D major) 

행복(D major) 

사도신경 

전능왕 오셔서(F major) 

   

바클레이 목사의 마가복음 주석서에 나오는 동방박사에 대한 재미있는 전설입니다. 동방박사가 3명이라는 것은 성경에 나오지 않습니다. 아기 예수님께 드린 선물이 3가지라서 3명일 것이라고 추정할 뿐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동방박사가 4명이라는 것입니다. 네 번째 동방박사의 이름이 알바탄인데 그는 사파이어, 루비, 진주를 가지고 3명의 박사들과 만나기로 한 장소로 가는 도중에 길에 쓰러져 있는 병든 여행자를 보고 그를 치료하고 도와주다가 시간이 지체되었습니다. 너무 늦어져 걸어서는 도저히 시간에 맞춰 약속장소를 갈 수 없어서, 안타깝지만 예수님께 드리려던 사파이어를 팔아 낙타를 사서 타고 급히 약속장소로 갔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세 박사는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혼자서 베들레헴까지 찾아 갔지만 세 박사는 이미 예수님을 방문하고 떠났고, 헤롯이 2세 이하의 유아들을 다 죽이라는 명령이 떨어져 유아들의 학살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한 집을 지나가는 데 그 집의 아기 엄마가 알바탄에게 자기 아기를 살려달라고 울부짖으며 애원을 하는 것입니다. 집 안으로 들어가 보니 헤롯의 군인이 막 아이를 죽이려고 칼을 높이 들고 있었습니다. 알바탄은 급히 그를 막아서서 예수님께 드리려고 갖고 있던 진주를 그 군인에게 주고 아이를 살려줄 것을 간청합니다. 그러자 그 군인은 진주를 챙기고 잽싸게 나가 버렸습니다. 이제 예수님을 만나지도 못하고 준비한 선물은 하나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결국 알바탄은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채 33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어느 봄날 알바탄은 예수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골고다에서 십자가에 처형된다는 소문을 듣습니다. 그는 급히 골고다로 달려갑니다. 어린 예수님을 못 만나 드리지 못한 선물을 이제 죽어가는 예수님이라도 만나 그 마지막 선물을 드리려고 형장으로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도중에 한 소녀가 군인에게 잡혀 가면서 알바탄을 보자 살려달라고 애원을 하는 것입니다. 사연을 들어보니 병든 아버지가 빚을 갚지 못하여 어린 딸이 대신 노예로 팔려가는 것이었습니다. 소녀는 애원합니다. “의 아버지를 살려주세요. 제가 없으면 병든 아버지는 죽습니다.” 알바탄에게는 33년 동안 예수님에게 드리려고 간직하고 있던 루비 하나가 남아 있었습니다. 이제 드디어 예수님께 전달하려는 마지막 순간에 기가 막힌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알바탄은 결국 그 루비로 소녀의 빚을 탕감해 주고 그 소녀와 병든 아버지를 구해 주었습니다.  

   

그때 마침 날이 어두워지고 큰 지진이 나면서 알바탄이 서 있던 집의 처마에서 그의 머리에 기와가 떨어져 알바탄은 기절하여 쓰러지고 맙니다. 그 소녀는 알바탄을 정성껏 간호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알바탄이 정신을 차리면서 이렇게 중얼거리는 것입니다. “제가 언제 주님이 병들었을 때 돌보아 드렸고, 굶주릴 때 먹여 드렸고, 제가 언제 주님이 헐벗을 때 입혀 드렸고, 목마를 때 마시게 했습니까? 지난 33년간 나는 오직 주님만 찾아다녔지만, 주님께 드리려는 선물은 다른데 다 쓰고 말았습니다.” 이때 소녀도 들을 수 있는 자그마한 음성이 들려오는 것입니다.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에게 말한다. 네가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란다. 고맙다, 알바탄.” 알바탄은 자기가 준비한 선물을 주님께서 다 받으셨다는 사실을 깨닫고 미소를 지으면서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 통큰통독 교재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성탄을 앞두고 우리의 시선과 관심과 사랑이 어디를 향하여야 할지 우리의 삶과 신앙의 본질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