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2212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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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22/12/21 (20:49) | 조회수 962 |
금주(2022년 12월 25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천사들의 노래가(후렴)/천사 찬송하기를 (F major)
참 반가운 성도여(A major)
지존하신 주님 보좌 앞에/주님 큰 영광 받으소서(후렴)(A major)
에벤에셀 하나님(A major)
사도신경
전능왕 오셔서(F major)
이제 2022년의 마지막 주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가 평안하셨습니까? 우리는 종종 이런 말을 듣기도 좋아 하고 덕담으로 하기도 합니다. “꽃길만 걸으세요!” 가끔 TV에 나오는 연인들이 사랑을 약속하거나 결혼으로 새 출발을 하면서 꽃길만 걷게 하겠다고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합니다. 우리의 인생길은 절대로 꽃길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습니다. 그 길에는 가시밭길, 돌밭길, 가파른 산길, 외로운 오솔길, 비바람과 눈보라를 피할 수 없는 허허벌판길, 물론 산들 바람과 한 숨을 돌리며 쉴 수 있는 숲길도,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있는 꽃길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꽃길만을 걷는 인생은 이 땅에 결코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우리가 지난 한 해를 뒤돌아보기만 해도 연초에 내가 기대하고 계획했던 것이 이루어져 으스대며 즐거워했던 기억보다 예기치 않았던 어려움과 난관, 크고 작은 실패와 실수, 그리고 그로인한 상실감으로 아파했던 기억이 더 많을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꽃길만 걷는다는 것은 헛된 기대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늘 꽃길에 대한 기대와 환상을 버리지 못합니다. 정말 꽃길만 걷는 방법이 없는 것일까요?
우리가 걷는 그 길을 누구와 함께 걷느냐에 따라 그 길은 다르게 느껴집니다. 우리가 걷고 있는 그 길이 가파른 산길이라 해도 산새가 울고 아름다운 꽃들과 기품 있는 나무들이 우리를 응원하고 지켜주는 것 같은 아름다운 숲길이 되기도 하고, 어느 노랫말에 나오는 것처럼 그 길이 비록 사막이라 할지라도 그 길을 꽃길이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나를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그런데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그 어느 곳이라도 꽃길이라 생각할 수 있을까요? 문제는 우리의 마음이 늘 한결같지 않아서 내 사랑이나 그의 사랑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때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들의 서로를 향한 사랑만으로 감당할 수 없는 크기의 문제도 얼마든지 우리의 길을 가로막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 외에 꽃길을 걷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와 함께 하시려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 그분을 우리 인생길의 길동무로 함께하는 것입니다. 그 깊이와 넓이를 측량할 수 없는 한결같은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시며, 때로는 사막에 강을 광야에 길을 만드시는 예수님과 함께라면 그 길이 어떤 길이라도 꽃길처럼 행복한 여정이 될 것입니다.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도, 아니 평생에 우리 주님과 동행한다면 우리가 걷는 그 길은 꽃길이 될 것입니다. 다가오는 2023년의 경제전망도 어둡고, 우크라이나 전쟁도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예측이 되지 않고, 코로라 사태의 끝이 어떻게 될지 전혀 알 수 없지만, 주님과 함께라면 주님과 동행한다면 그 길에서 우리는 행복을 노래하고 사랑을 나누며 감사를 전하는 삶을 살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일 년 동안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함께 할 수 있었기에 오늘까지 꽃길을 걸었노라고 노래하고 싶습니다. 또한 내일도 꽃길을 걷기 원합니다. 우리 모두 내 사랑하는 주님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