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2208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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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22/08/24 (20:49) | 조회수 822 |
금주(2022년 8월 28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나 주님의 기쁨 되기 원하네(F major)
믿음이 없이는(G major)
여호와께 돌아가자(Ab major)
어찌 하여야(Bb major)
사도신경
전능왕 오셔서(F major)
어느 새 8월의 마지막 주를 바라봅니다.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위도 물러가고 하늘이 열린 듯 쏟아 붓던 폭우도 지나갔습니다. 금년은 예년보다 추석이 빨라서 추석이 스무날도 남지 않았습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계절의 변화는 어김이 없고 흐르는 세월도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오래 된 가요에 ‘가는 세월 그 누구가 막을 수 가 있나요, 흘러가는 시냇물은 막을 수 가 있나요’ 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그 가사처럼 가는 세월을 막을 수 있는 장사는 이 땅에 없습니다. 다만 원하든 원하지 않던 그 흘러가는 세월이 심겨져서 인생을 거두는 것입니다.
세월이 흐르면 세월의 흔적은 누구에게나 남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세월의 흔적이 모두를 어른으로 만들지는 않습니다. 아프리카에는 ‘노인 하나가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없어지는 것과 같다.‘ 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세월은 사람에게 경험과 지식이 쌓이게 합니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 보면 이제는 경험과 지식이 많은 어떤 사람에게 묻지 않아도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한 사람이 갖고 있던 경험과 지식은 얼마든지 대치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평생의 삶을 통해서 터득한 몸으로 삶으로 익힌 경험과 지혜 – 그저 평면적인 지식이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다양한 삶의 문제들을 통과하면서 얻은 경험으로 체득한 실질적인 지식 – 그런 삶으로 체득된 독특한 경험과 지혜는 인터넷에서 찾을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결코 만만하지 않은 삶을 살아갑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삶을 어떻게 반응하고 살아내느냐는 그 누구도 쉬 흉내 내거나 평가할 수 없는 것입니다. 각 사람들이 살아낸 삶의 진정한 가치는 어쩌면 각자에게 주어진 그 삶의 자리를 피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고 견디고 버텨내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비록 많은 사람들에게 드러나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인정하고 부딪치는 삶의 여러 문제들과 아픔들을 묵묵히 견뎌내며, 함께 그 인생길을 동행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고 배려하면서 각자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 내는 것만으로도 박수를 받기에 충분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삶을 살아낸 사람만이 어쩌면 진정한 어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아하게 나이가 든다는 것은 내게 나타난 세월의 흔적을 숨기지 않는 것l라고 합니다. 육체적으로 외모에 나타난 세월의 흔적도 자연스럽게 소화하고, 무엇보다 삶을 통하여 쌓여진 경험과 지혜가 세월의 흔적으로 은은하게 드러나는 진정한 어른이 주변에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모세처럼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믿음의 깊이와 넓이가 세월에 비례하여 따라가고 싶고 기댈 수 있는 믿음의 어른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