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2207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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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22/07/27 (20:40) | 조회수 825 |
금주(2022년 7월 31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나 주를 멀리 떠났다(G major)
믿음이 없이는(G major)
내 마음의 한 자리(A major)
다시 한 번 부흥을 주소서(A major)/임재(A major)
사도신경
전능왕 오셔서(F major)
우리는 아무리 인정하지 않으려 해도 모두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다만 그 끝을 명확히 모르고 있을 뿐 우리의 이 땅에서의 삶은 언제가 그 끝을 맞이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생명뿐만 아니라 우리가 하는 일도 언젠가 그만두어야 할 때가 분명히 있습니다. 내가 하기 싫어서 그만두는 경우도 있지만, 자연스럽게 또는 하고 싶어도 여러 상황이 그 일을 그만두어야만 할 때가 분명히 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일을 시작할 때는 언젠가 그 일의 끝이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또한 그렇게 시작한 일을 하고 있는 동안에는 늘 그 일을 시작했을 때의 마음가짐과 그 일의 끝을 마음속으로 그리며 최선을 다하여 그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대개 우리는 그런 생각을, 언제가 끝이 있다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거나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며칠 전 혼자서 차를 운전하며 출장을 다녀오면서 지나 온 시간과 언젠가 마주할 이러저런 일들의 끝과 제 인생의 마지막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나 간 시간을 돌이켜 보면 주의 은혜로 아슬아슬하고 위험한 숱한 순간들을 지나왔고, 저의 오늘도 오직 주의 은혜로 누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부끄러운 순간들도 참 많이 떠올랐습니다. 그때는 왜 그렇게 했는지, 왜 그렇게 밖에 못했는지, 부끄럽고 안타까운 순간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시간 동안 내가 무엇을 했다고 할 수 있을까, 무엇을 위해 살았고, 무엇을 남겼다고 얘기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좀 먹먹했습니다. 열심히 살았다고 할 수 있을까. 열심히 산 것으로 충분할까. 주님 앞에서 내 인생은 어떻게 나타나게 될까. 이러저런 생각이 지나온 세월의 무게를 한층 무겁게 느끼게 하였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무엇을 하더라도 설사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줄지라도 그것을 사랑으로 하지 않으면 아무런 유익이 없다고 하십니다.(고린도전서 13:3) 믿음이 없이는 결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하거니와(히브리서 11:6), 우리가 믿음으로 좇아 하지 아니하는 모든 것이 죄라고 하십니다.(로마서 14:23) 그러므로 평생에 우리가 무슨 일을 아무리 열심히 하더라도 그 일을 주의 사랑으로 하지 않는다면, 믿음을 좇아 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일도 내게 아무런 유익이 없거니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도 없습니다. 결국 무슨 일을 하느냐보다 그 일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인 것입니다. 오직 사랑과 믿음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일을 감당하며, 본향을 그리는 나그네요 착하고 충성된 선한 청지기로 이 땅에서 남은 시간을 살아가기 원합니다.
나는 나그네로 왔는데 왜 주저앉게 되었나
나는 청지기인데 언제부터 내 삶의 주인이 되어버렸나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고된 수고도 다 헛될 뿐이라
믿음이 없어서 무너진 삶의 모든 자리에
다시 주님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