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2208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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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22/08/10 (20:39) | 조회수 934 |
금주(2022년 8월 14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물 가운데 지날 때에도(A major)
비 준비하시니(A major)
다시 한 번 부흥을 주소서(A major)
부흥(A major)
사도신경
전능왕 오셔서(F major)
지난 한 주간 코로나로 방콕을 하며 휴가 겸 격리를 하며 보냈습니다. 약간의 열과 인후통으로 이삼일 정도 불편하게 지냈지만, 비교적 가볍게 코로나가 지나갔습니다. 이제는 완전하게 회복되었습니다. 어찌 보면 4차 백신주사를 맞은 것 같습니다. 기도해 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나이가 들고 신앙생활을 오래하다 보면 마치 내가 모든 영적 원리에 통달한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수 있습니다. 어떤 문제나 기도제목이 있을 때, 내가 이렇게 하면 하나님도 이렇게 역사하시거나 응답하셔서 문제를 해결해 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즉, 어떤 문제가 있어서 어려움에 부딪히면 먼저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그리고 아 내게 이런 부분이 하나님 앞에서 바르지 못한 것이 있었구나 하고 깨닫게 되면 이것을 고치면 되겠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제가 이것을 고치겠으니 이 문제를 해결해 주세요.’ 라고 기도합니다. 그러나 내가 고쳐야 할 것을 깨닫는 것과 현재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도우심과 응답하심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문제나 상황에 대해서도 그렇게 너무 쉽게 판단하고 단정해 버리는 경향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런 문제가 있는 것을 보니 무엇인가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고쳐야 할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이 틀림없다’ 라든가, ‘최근에 보니 기도생활 제대로 안하는 것 같더니’, ‘예배생활 제대로 하지 않는 것 같던데’ 라고 쉽게 다른 사람의 상황을 판단하여 얘기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예측 가능한 방법으로 언제나 동일한 조건으로 일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면 하나님도 이렇게 하신다는 정형화된 틀에 따라 움직이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이나 이해나 지식이나 경험을 초월하셔서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니 내가 경험한 것으로 내가 이해하는 범주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으로 그분을 제한하거나 가둘 수 없습니다. 내가 경험한 것을 일반화하여 모든 경우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으로 제한하거나, 어떤 사람에게 역사하신 하나님을 정형화하여 그렇게 역사하시기를 기대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결코 우리가 다 측량하거나 이해할 수 없을 만큼 크고 깊고 오묘합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우리의 생각과 경험과 기대를 뛰어넘습니다. 그러니 나의 제한된 경험과 지식으로 쉽게 상황과 문제를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그저 우리는 다 이해할 수 없고 다 받아드리기 어렵지만, 하나님께서 여전히 나를 사랑하셔서 나의 인생길을 주관하시고 섭리하시며,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셔서 내가 하나님을 더욱 깊이 경험하여 더욱 큰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에서 모든 상황과 문제에 대한 반응을 시작해야 합니다. 또한 내가 바라보는 그 사람에 대해서도 섣부른 판단보다 그런 믿음과 하나님에 대한 이해로 그를 용납하고 중보하며 기다려줘야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신앙의 연륜이 깊어질수록 하나님에 대하여 더욱 깊고 넓은 이해와 신뢰와 믿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도 깊어지고 사랑의 넓이도 더 넓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나이가 들수록 잘 익어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