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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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220626)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22/06/22 (22:48) 조회수 857

금주(2022626)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내 주의 나라와(F major) 

이런 교회 되게 하소서(F major) 

우릴 사용하소서(C major) 

이 땅의 동과 서 남과 북(C major) 

사도신경 

전능왕 오셔서(F major) 

   

지난 주일에는 청년부에서 교회의 모든 장로님들을 1일 목자로 초대해서 우리 교회 청년들과 장로님들이 함께 하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로 장로님들의 삶을 통하여 내가 만난 하나님,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법, 꿈꾸는 하나님 나라,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마지막 가르침 등을 전하는 시간으로 준비되었습니다. 1시간 정도의 시간에 다 얘기할 수 없는 주제이기도 합니다만, 어쩌면 지나간 세대의 잔소리(?)이거나 자랑일 수 있는 두서없는 얘기를 청년들이 경청해 준 것 같아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간 얘기를 하다 보니 문뜩 제가 고등학교 시절에 제 친구와 나눈 얘기가 생각났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 친구는 그 때에 저보다 정신적으로 더욱 성숙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어려운 가정형편 가운데서도 그저 별 걱정 없이 착실하게 생활했던 전형적인 범생이 냄새가 나는 스타일이었다면, 그 친구는 저보다는 이러저런 인생의 문제를 또래보다 더 깊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그 친구가 제게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자기는 언젠가 교회를 떠나서 하나님을 떠나서 생활하겠다는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계시고 자기가 하나님의 자녀가 분명하다면 하나님이 간섭하셔서 어떻게든 자신이 돌이키도록 하실 텐데, 그렇게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고 돌이키면 누구보다 견고하게 신앙적으로 설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꽤나 멋있고 설득력 있어 보이는 얘기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친구와 다른 방법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기로 했습니다. 저는 교회를 떠나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고 돌이키는 것보다 먼저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고 만약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할 수 없다면 그 때 교회를 떠나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회 안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지금 그 친구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고 교회로 돌이켰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제가 그때 그런 생각을 한 것이 너무나 감사하고 정말 다행스럽습니다. 만약 그렇게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고자 했다면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을 뿐만 아니라 저는 어쩌면 많은 시간을 하나님 뜻과 상관없이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삶의 흔적을 만드는데 허비했을 것입니다. 그저 부족한 믿음이라 해도 온전한 헌신과 충성으로 섬기지 못했다 하더라도 교회 안에 머물고 주님 앞에 서있었던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런 저에게 하나님은 때를 따라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저의 삶을 주관하시고 섭리하시고 인도하셔서 오늘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교회는 우리의 인생을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 가도록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누리게 하시고, 부족하고 부끄럽지만 하나님에 대한 자그마한 사랑이라도 내보일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셨습니다. 우리 교회가 더 많은 사람들을 품으며 내 주님의 기쁨이요, 자랑인 이런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진정한 예배가 숨 쉬는 교회 주님이 주인 되시는 교회 

믿음의 기도가 쌓이는 교회 최고의 찬양을 드리는 교회 

말씀이 살아 움직이는 교회 성도의 사랑이 넘치는 교회 

섬김과 헌신이 기쁨이 되어 열매 맺는 아름다운 교회 

주님의 마음 닮아서 이웃을 사랑하는 교회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빛 되시는 주님 전하는 교회 

사랑의 불꽃이 활짝 피어나 날마다 사랑에 빠지는 교회 

주께서 사랑하는 우리 교회가 이런 교회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