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2204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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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22/04/14 (08:18) | 조회수 874 |
금주(2022년 4월 17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주님께 영광(D major)
즐겁도다 이 날(G major)
우리가 이 일에 증인 되었으니(G major)
무덤 이기신 예수(G major)
주 하나님 독생자 예수(A major)
사도신경
전능왕 오셔서(F major)
마가복음 11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기 전에 제자들에게 나귀를 준비하도록 시키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제자 둘에게 맞은편 마을로 가서 아직 아무도 탄 적이 없는 새끼 나귀 한 마리가 매여 있는 것으로 보거든 그것을 풀어서 끌고 오라고 말씀하십니다. 만약 누가 왜 남의 나귀를 끌고 가느냐고 하면, ‘주가 쓰시겠다.’고 하면 즉시 나귀를 보내줄 것이라고 하십니다. 과연 예수님의 말씀대로 제자들은 새끼 나귀를 발견하고 나귀를 풀자 거기에 있던 사람들이 왜 나귀를 푸느냐고 물어 봅니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일러주신 대로 ‘주가 쓰시겠다.’고 말하자 그들은 새끼 나귀를 보내줍니다. 예수님은 그 새끼 나귀를 타고 며칠 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칠 예루살렘 주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에 입성합니다.
예수님은 어떻게 새끼 나귀가 묶여있는 것과 주가 쓰시겠다는 말 한 마디에 아무 이견을 달지 않고 순순히 나귀를 보내줄 것을 아셨을까요. 우리가 안타깝게도 종종 잊고 살지만, 우리 주 예수님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것을 완벽히 알고 계시는 전지전능한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새끼 나귀가 어디에 어떻게 묶여있는 것뿐만 아니라 그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생각과 반응까지도 완벽하게 알고 계시면서, 제자들을 보내신 것입니다. 제자들에게 필요했던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그 말씀하신 대로 가서, 말씀하신대로 행하는 것뿐이었습니다. 아마도 보내심을 받았던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다 이루어지는 현장을 직접 체험하므로 예수님에 대한 더욱 크고 깊은 믿음을 갖게 되었을 것입니다.
나귀의 주인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보내어 새끼 나귀가 필요하다고 할 것을 어떻게 알고 있었을까요. 제자들이 전한 예수님의 말씀, ‘주가 쓰시겠다.’라는 말을 듣자마자 즉각적으로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은 어디서 온 것일까요. 만약 우리에게 우리의 재능이나 물질이나 시간을 주가 쓰시겠다고 하신다면 우리는 나귀의 주인처럼 즉각적으로 순종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은 우리에게 일을 맡기실 때에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형편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 일을 행하면서 만나게 될 상황과 사람들의 반응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맡기신 일이라면 주저함 없이 순종해야할 것입니다. 그렇게 순종하면 주님께서 예비하시고 준비해 두신 상황과 사람들의 반응들을 통하여 더욱 성숙한 믿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우리의 가진바 무엇인가를 필요로 하다고 우리의 헌신과 순종을 요구하실 때도 있습니다. 그 때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으로 즉각적인 순종으로 반응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은 주의 일을 하면서 필요한 것들은 준비해 두셨다가 믿음으로 순종하는 자에게 공급해 주시기도 하시고, 때로는 주의 일을 위하여 우리의 가진 바를 요구하기도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께서 맡기신 사역의 현장에서 ‘주가 쓰시겠다.’는 말씀에 우리가 순종하든지 아니면 그렇게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들을 통하여 일하시는 주님의 역사를 보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준비하신 것을 누리든지 내 것을 주님께서 쓰시든지... 어느 편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