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1부예배 찬양 콘티(21. 12. 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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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성묵 | 작성일 21/12/08 (21:23) | 조회수 1102 |
2021. 12. 12. 주일 1부예배 송리스트
1. 구주 예수 의지함이 G
> 2. 주 안에 있는 나에게 G
3. 송축해 내 영혼 F
> 4. 찬양하라 내 영혼아 F-G-A
<말씀>
역대상 16장 7-36
36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송축할지로다 하매 모든 백성이 아멘 하고 여호와를 찬양하였더라
지난 주일 유치부 특송이 있었습니다. 반팔 입는 여름부터 시작하여 패딩을 입는 겨울에 특송을 할 정도로 꽤 오랜 기간 연습하고 드렸던 찬양이라 제 나름대로도 굉장히 특별했던 찬양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연습하는 과정에서도 찬양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이를 나누려고 합니다.
저는 아이들이 단순히 멜로디를 익혀서 노래를 시키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특송곡인 ‘구주 예수 의지함이’의 가사를 하나하나 뜯어가며 설명해주었습니다. 의지라는 단어의 뜻, 증거가 무엇인지, 왜 이 찬양의 고백이 나오는지 설명을 해주었는데 아이들의 수준에서 이야기해주려고 하니 여간 어려운게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천천히 이해하고 대답하는 모습을 보며 참 잘한 시도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저 또한 찬양을 멜로디와 가사가 익숙하여 막 불렀던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곡조있는 기도를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는 저의 모습을 반성하였습니다.
또 한 가지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특송날짜가 다가오자 아이들은 긴장을 하기 시작했고 본당을 보여준 날은 분위기가 매우 어수선해질정도로 아이들의 감정이 요동쳤습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우리가 그 날 드리는 찬양은 본당에 꽉 찬 어른 성도님들이나 부모님께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긴장할 이유가 없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이 또한 제가 종종 잊어버리는 기본적인 사실이었습니다. 나의 찬양은 그 누구를 위함도 아닌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뿐인데 다른 것들에 신경쓰느라 정작 찬양의 이유 그 자체이신 하나님이 뒷전일 때가 있었습니다.
우리의 찬양이, 우리의 예배가 아이처럼 순수하게 하나님만을 향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마음으로 드리는 찬양은 너무 행복할 것이며 하나님께서 기뻐받으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