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2112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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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21/12/01 (21:17) | 조회수 1092 |
금주(2021년 12월 5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죄짐 맡은 우리 구주(F major)
약할 때 강함 되시네(G major)
나의 기쁨 나의 소망되시며(G major)
수많은 무리들이 줄지어(G major)/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A major)
사도신경
성도여 다 함께(A major)
⌜<워싱턴포스트>에서 사람들이 정말 음악 알아듣는 귀가 있나를 시험한 적이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에게, 거리의 악사처럼 허름한 옷을 입고 3백만 달러짜리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시시한 깽깽이처럼 들고 연주해 보라고 한 겁니다. 자기네가 지식인입네 하는 사람들이 제일 많이 다니는 워싱턴 데팡스 지하철역에서 말이죠. 조슈아 벨은 연주회 입장권이 수천 달러나 하는 스타이니까 사람들이 사인해달라고 마구 덤비면 어떡하나 걱정하기까지 했지요. 아침 일곱 시에서 여덟 시 반까지 출근시간에 바이올린을 연주했는데 조슈아 벨을 알아보기는커녕 그 아름다운 음악을 귀담아 듣는 사람조차 없더랍니다.
다들 휴대전화로 통화하느라 정신이 없고 바삐 출근하느라고 걸음을 멈추는 사람도 없었어요. 그런데 구두닦이만이 그 음악을 알아들었다고 합니다. 그가 조슈아 벨인지는 모르고 저 사람은 특별한 사람이구나 하고 느낀거죠.
나는 그 얘기를 이렇게 풀이해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곁에 있다. 아름다운 하나님의 음악이 있는데 바삐 출근하느라고 지하철을 타러 뛰어가느라고 삿된 목적을 쫓느라고 그 목소리를 못 듣는 거라고. 조슈아 벨이 길거리가 아니라 어마어마한 카네기홀에서 연주해봐라. 평소에 별 관심이 없던 사람도 워난 유명한 사람의 연주이니 가서 듣고 감탄할 거 아니냐. 마찬가지다. 교회라는 게 음악으로 치면 극장이다.
교회는 어디에나 있지만 조슈아 벨 연주를 듣기 위해 티켓을 사서 들어가는 공간처럼 교회 역시 누구나 선망하는 하나님을 만나는 공간이다.⌟
<이어령, 지성에서 영성으로> 중에서 발췌
이 이야기는 예수를 믿게 된 이어령 박사에게 “당신 같은 사람은 예수를 믿더라도 그저 성경이나 보고 신학책 읽고 기도드리면 됐지, 왜 교회 나가서 예수 믿는다고 떠드느냐, 차라리 무교회주의자가 되지” 라고 주변 사람들이 말하는 것에 대해서 비유로 답을 한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활하고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 편만하게 존재하시고 역사하시고 계십니다. 그러나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그 하나님을 인식하고 그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세상의 소리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음성을 보다 분명히 듣고 보다 집중하여 하나님의 뜻을 물을 수 있는 곳, 하나님을 예배함으로 위로와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누리며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금 확인함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세상을 살아낼 힘을 얻을 수 있는 곳, 그 곳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의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지요. 교회를 귀히 여기고 사랑하며,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를 사모하며 한 주간 삶을 잘 승리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