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2408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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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24/08/21 (21:21) | 조회수 165 |
금주(2024년 8월 25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이제 내가 살아도(Bb major)
나는 죽고 주가 살고(C major)
불을 내려 주소서(C major)
성령이여 임하소서(C major)
사도신경
큰 영화로신 주(A major)
마태복음의 산상수훈에 나오는 핵심 메시지 중에 하나는 마태복음 6장 33절에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라’고 하신 말씀일 것입니다. 여기서 이 모든 것은 그 말씀 앞에 공중의 새와 들에 핀 꽃을 비유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는 우리의 의식주에 대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이 말씀은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의 소시민들, 목자 없는 양처럼 로마의 식민지배를 받으며 종교적인 수탈도 함께 받고 있던 가여운 백성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어쩌면 먹고 사는 문제가 그들에게 가장 시급하고 해결해야 할 당면한 문제인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먹고사는 문제보다 먼저 주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하나님께서 먹고사는 문제는 해결해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또한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하시는 말씀입니다. 어쩌면 그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부요함과 풍부함을 누리고 살고 있지만, 여전히 무엇을 먹고 마실지, 무엇을 입을지 끊임없이 전전긍긍하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도 하시는 말씀입니다.
무엇이 그의 나라, 주의 나라를 구하는 것일까요. 우리는 대개 주의 나라를 구하는 것을 복음과 관련한 어떤 일을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하는 어떤 활동이나 사역에 참여하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배를 우선하고 특별기도회나 부흥회와 같은 집회에 참석하고, 교회의 여러 기관에서 봉사하고, 단기선교를 가거나 선교후원을 하는 것을 주의 나라를 구하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어쩌면 우리의 몸으로 또는 재화로 교회에서 섬기고 헌신하는 것을 주의 나라를 구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2000년 전에 이 말씀을 처음 들은 유대인들에게 주의 나라를 구하라는 것은 어떤 의미로 받아드려졌을까요. 이 말씀은 그들이 일상에서 행하는 종교적 행위를 지적하는 말씀이라기보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그들의 삶의 중심을 어디에 두고 살아야 할지를 가르치시는 말씀이라 여겨집니다. 즉, 종교적인 어떤 특정한 행위를 하는 것이라기보다, 삶의 현장에서 무슨 일을 하더라도 그 일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내 삶의 주인 되심을 인정하고 나타내어야 한다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주님께서 내 삶의 주인이 되셔서 나의 삶을 통치하시고 다스리신다는 분명한 신앙고백이 담겨진 삶, 세상의 돈이나 명예나 권력이 내 삶의 주인이 아님을 분명히 보여주고 입증할 수 있는 삶, 그런 삶이 주의 나라를 구하는 삶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교회에서의 예배뿐만 아니라 삶을 통하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말로만이 아니라 삶을 통하여 주가 주되심을 입증하는 그런 삶을 사는 것이 주의 나라를 구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주의 의를 구하는 것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 설사 내가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비록 눈앞에서 이익이 사라지고 순진하다 혹 바보스럽다는 소리를 듣는다 하더라도 거짓을 따르지 않고 진리를 따르며 거룩함과 신실함을 지키는 삶이 의를 구하는 삶이 아닐까 합니다.
마태복음 6장 19절에서 34절을 보면 예수님은 먼저 우리의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고 하시고,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공중의 새와 들에 핀 백합화를 비유로 말씀하신 후에 결론적으로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고,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은 어떤 일을 하는 것이라기보다 우리가 삶의 현장에서 어떤 자세로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재물을 얻고 취하기 위하여 전전 긍긍하는 재물이 우상이 된 삶이 아니라, 하나님을 주로 섬기며 삶의 현장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며,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인 우리의 삶을 책임져 주실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인 것입니다. 이 약속의 말씀을 삶의 현장에서 누리며 살아가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