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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1부 예배 찬양 콘티(24. 10. 13.)
작성자 강성묵 작성일 24/10/11 (09:55) 조회수 82

2024. 10. 13. 주일 1부 예배 송리스트  

   

1. 예수 따라가며 E-F 

   

2.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4) F 

   

3. Born again C 

> 4. 아 하나님의 은혜로(후렴) C 

   

   

 이번주는 인생에 있어 잊지 못할 사건을 겪게 되었습니다. 아들이 수요일부터 열이 나기 시작했는데 그 때는 미열정도 수준의 열이어서 찬바람 맞지 않게 관리해주고 약을 잘 먹여주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목요일부터 열이 심상치 않게 올라가더니 38~39도를 웃도는 체온이 계속되었습니다. 하필 또 그런 날은 회사 일도 바빠서 일찍 퇴근도 못하고 마음을 졸이며 늦은 퇴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본 아들은 열이 높아서인지 계속 축 쳐져 있었고 안쓰럽지만 밥을 먹어야 약을 먹을 수 있다고 판단하여 분유를 먹이게 되었습니다. 분유를 먹이는데 갑자기 팔 다리가 축 쳐지더니 눈동자가 뒤집히고 입술이 파래졌습니다. 정신이 혼미해졌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119에 신고를 하고 구급대원의 가이드에 따라 인공호흡을 하였습니다. 다행이 인공호흡 후 정신을 차린 아들을 데리고 구급차에 올라 응급실로 가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열이 나는 원인은 너무 많기 때문에 특정할 수 없지만 경련의 원인은 열경기였던 것 같아 열이 잡히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하였고 다행이 열이 잡혀 퇴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들이 아픈 순간에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사람의 생명은 오롯이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는 진리가 뼈저리게 느껴졌습니다. 아들을 양육하며 저의 나약함을 넘어 아무것도 아닌 존재임을 깨닫습니다. 늘 하나님께 아들의 삶을 맡기며 그 분을 의지하는 수밖에 없음을 생각합니다. 

   

 우리의 삶은 온전히 하나님께 귀속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해야만 합니다.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할 때 그분께서도 우리의 삶을 온전히 인도해주십니다. 하나님의 선한신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그 분께 우리의 모든 것을 맡기기를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