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1부 예배 찬양 콘티(24. 11. 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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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성묵 | 작성일 24/11/21 (01:16) | 조회수 31 |
2024. 11. 24. 주일 1부 예배 송리스트
1.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D
> 2. 아 하나님의 은혜로 D
3. 그럼에도 불구하고 G
> 4. 비 준비하시니 G-Ab
아들이 17개월을 지나며 점점 말이 늘고 있습니다. 이제는 ‘아빠 줘’, ‘엄마 바나나’ 등 단어 2개를 이어 말하기도 하고 이런 단어까지 아나 싶을정도의 단어도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아도 점점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고집이 세진다는 말인데요. 본인이 원하는 것을 못하게 하면 그라데이션 분노를 펼칩니다. 짜증의 세기도 점점 강해지는 것을 경험하며 저도 같이 성장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말이 늘고 자아가 강해지는 것을 보니 아들이 좀 답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저의 생각은 큰 착각이었고, 착각인 이유는 저에게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빠고 17개월 키웠다고, 저는 아들이 원하는 것이 있으면 웬만하면 거의 다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사실 아들이 무엇인가를 요구하기 전에 먼저 해주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아들이 원하는 것을 표현하지 못해 답답할 때까지 가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저도 이 정도인데 제 아내, 또 이미 저희를 키워내신 아들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더 잘 알아들으실 것이기 때문에 아들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지 못해 답답한 경우가 거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듣고 계신지 궁금해할 때가 있습니다. 너무할정도로 응답이 없으신 것 같아 원망을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하기 전부터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이미 다 그 분의 뜻대로 예비해두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답답할 이유가 없습니다. 조용히 하나님의 응답하심을 기대하며 인내하면 하나님께서 최고의 때에 응답하실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과 인내를 요구하고 계십니다. 우리를 가장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작은 걸음부터 하나님과 동행하는 믿음을 가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