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2503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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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25/03/19 (21:24) | 조회수 70 |
금주(2025년 3월 23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F major)
온 맘 다해(F major)
나는 주를 섬기는 것에 후회가 없습니다(C major)
나의 맘속에 온전히(C major)
사도신경
찬양하라 복되신 구세주 예수(G major)
3월의 끝을 향해 가고 있는 데, 또 다시 눈으로 온 세상이 하얗게 바뀌었습니다. 이런 엉뚱한 생각을 해 봅니다. 누가 이 넓은 세상을 하얗게 눈꽃으로 덮기도 하고, 따뜻한 봄바람으로 겨우내 옴츠렸던 꽃망울이 웃음 짓게 하기도 하고, 시원한 빗줄기로 온갖 먼지를 씻어내고 할 수 있을까. 인간은 작은 방 하나 데우고 때론 시원하게 만들기 위해서도 에어컨이다 히터다 온갖 장치에 전기나 연료 등이 필요한데, 하나님은 그 어떤 장치도 특별한 연료를 소비하지도 않으시고 세상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극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십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위대하심은 인간의 그 어떤 것으로도 비교할 수도, 흉내 낼 수도,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화요일에는 제가 난생 처음으로 논산에 있는 육군신병 훈련소인 연무대를 다녀왔습니다. 제 조카가 지난 2월 10일에 육군으로 군에 입대하여 오늘 신병 훈련을 마치고 이병의 계급장으로 달고 수료식을 하는 날이라 축하를 해주러 갔습니다. 밤새 내린 눈으로 아름다운 설경을 연출하는 산과 들판과 간간히 날리는 눈을 바라보면서 수료식장에 도착했습니다. 수료식이 시작되고 수백 명의 이 시대의 MZ 청년들이 군복을 입고 절도 있는 모습으로 식장에 입장하고, 순서에 따라 식장이 울릴 정도로 우렁찬 함성으로 경례를 할 때는 가슴이 뿌듯하고 참 대견하게 보였습니다. 이러저런 요즈음 젊은이들에 대한 얘기가 있을 수 있지만, 오늘 본 그들의 모습에서는 무한한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나라의 미래를 맡겨도 되겠다는 생각, 안심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훈련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천방지축 같이 제 각각이던 녀석들을 단 5주간의 교육과 훈련으로 이렇게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군대로 조직화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이것이 훈련의 효과와 필요성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요즈음은 옛날에 비하면 군 복무기간이 많이 줄었고, 훈련 과정의 얼차려나 폭언 구타 등은 사라졌지만 그대도 군대는 군대입니다. 조금은 세상과 단절된 상태에서 전혀 낯선 사람들과의 조직화된 단체생활은 적응하기 어려운 상황일 수는 있지만, 이후에 부딪히게 될 여러 인생의 상황이나 문제 앞에서 당당히 맞설 수 있는 내성을 키워주고 사회성도 길러주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한결 늠름하고 듬직해진 조카 녀석을 보니 남자들에게 군대는 필요 이상의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는 사실 전문연구요원이라는 특례제도에 따라 연구기관에서 5년간 근무하는 것으로 군복무를 대신하였습니다. 입소 훈련은 아니었지만 군사 기초훈련으로 4주간 교육을 받았습니다. 지금으로부터 41년 전에 관저동의 예비군 훈련장에서 그 훈련을 받았습니다. 연구소 기숙사에서 지낼 때라 아침저녁으로 연구소 버스로 훈련장까지 매일 출퇴근하면서 훈련을 받았습니다. 제가 입소해서 훈련을 받은 것은 대학교 1학년 때, 그 당시에 있었던 대학생들의 병영집체훈련으로 9박10일 동안 군대에 입대해서 훈련을 받은 것이 전부입니다. 물론 제가 처음 일을 시작한 곳이 국방과학연구소라 군과 관련된 연구개발 업무를 하고, 개발한 장비를 시험하기 위하여 전방의 의정부, 연천, 포천, 인제 등에 소재한 군부대를 방문해서 장기간 체류하면서 지낸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군에 관한 다양한 얘기를 할 소재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군복을 입고 군 생활을 한 적은 없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 또한 제가 누린 은혜요 큰 혜택인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껏 군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지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 시대에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나라를 지키는 군인으로 국방의 의무를 해야 하는 이 땅의 젊은이들을 응원합니다. 그것이 그들에게 자랑이요, 보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느끼도록 이 나라를 반듯하게 세우는 책임이 먼저 이 땅을 살아가고 있는 기성세대인 우리의 책임일 것입니다.
주여! 이 나라를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주여! 온 국민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주여! 이 나라가 온 세계가 부러워하는 건강한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주여! 교회가 이 땅의 희망이 되게 하옵소서!
주여! 교회가 교회다운 영적 권위를 회복하게 하옵소서!
주여! 교회가 세상을 향하여 거룩한 영향력을 나타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