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902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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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9/02/13 (22:35) | 조회수 2479 |
금주(2019년 2월 17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하나님이시여(Bb major)
어느 새 2019년의 2월을 중순에 이르렀습니다. 세월이 유수같이 빠르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세월이 참 더디게 간다고 생각했던 어린 시절도 있었는데, 어느덧 세월이 흐르고 있음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그러면서 세월을 귀히 여기고 아껴야 하겠다, 무엇보다도 그 누구라도 사랑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랍비에게 한 제자가 찾아와서 이렇게 얘기했다고 합니다. “제가 선생님을 얼마나 사랑하는 지 말씀드리고 싶어서 왔습니다.” 그러자 그 랍비는 그 제자에게 물었습니다. “지금 나를 아프게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가?” 그 제자는 대답했습니다. “모릅니다.” 랍비가 얘기합니다. “내가 무엇으로 아파하는지도 모르면서 어찌 나를 사랑한다고 하는가?”
대개의 경우 사람들은 자신의 방식으로 사랑을 합니다.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 지, 무엇으로 아파하고 힘들어 하는지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저 자신이 줄 수 있는 것을 주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으로 사랑을 전하려고 합니다. 아니 사랑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정작 그 사람의 아픔이 무엇인지 어떤 문제로 힘들어 하는지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고 있는지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랑은 공감으로부터 시작하여야 합니다. 그 사람의 기쁨과 아픔을 함께 하는 것으로 사랑은 시작됩니다. 내 기분이나 감정의 기복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기분이나 감정에 내가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느냐 하는 것이 어쩌면 내 사랑의 척도가 될지도 모릅니다.
사랑은 주는 것이 아니라 품는 것입니다. 베푸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입니다. 전하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입니다. 어느 때라도 함께 하며, 무엇이라도 나누며, 그 어떤 것이라도 품으며 살기 원합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사랑하며 살아가기 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