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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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181125)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18/11/21 (22:34) 조회수 2407

금주(2018년 11월 25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예수 사랑해요(C major)
슬픈 마음 있는 사람(G major)
나의 기쁨 나의 소망되시며(G major)
예수 예수(A major)
사도신경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D major)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에 대하여 대개는 대립적으로 생각합니다. 특별히 우리는 그런 경우 생각이 다르다고 말하기보다 생각이 틀리다고 합니다. 사실 다른 것과 틀린 것은 정말 다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틀리다는 말을 옳고 그름을 따지는 틀림의 의미뿐만 아니라 다르다는 의미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국어사전에 보면 그 뜻은 확연히 다릅니다. 


 

다르다 : 1. 비교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않다. 2. 보통의 것보다 두드러진 데가 있다.
틀리다 : 1. 셈이나 사실 따위가 그르게 되거나 어긋나다. 2. 바라거나 하려던 일이 순조로이 되지 않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생각이 나와 다를 경우 우리는 틀리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르다고 얘기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에 대하여 어법(語法)이 맞지 않는 표현만 쓰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생각이 정말 그릇되었다고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나와 다른 생각이면 틀렸다고 생각하는 이분법적 사고가 우리 주변의 사람들과 관계를 어렵게 만들고 갈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사건을 목격했다 하더라도 그 사건을 인식하고 원인을 분석하며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각 사람마다 갖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이나 각 사물이나 사람이나 사건에 대한 이해의 정도나 가치관과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척도 등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내 판단이나 생각이 항상 옳고 내 판단이나 생각과 다른 것은 틀린 것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정말 틀린 것입니다.  


 

만약 모든 사람의 생각이 같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서로 다른 모습과 형상과 성격과 기질로 만드실 필요가 없으셨겠지요.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므로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내 판단이나 생각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봄으로서 보다 합리적이고 포용적인 생각과 사람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입니다. 가정에서도 남편과 아내의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들의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도 동료들 사이에 상하 간에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도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먼저는 그 다름을 인정하고, 그리고 그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내 생각이나 나와 다른 그 사람의 생각 중에 하나를 고르는, 마치 이긴 자와 진 자를 구별하여 승패를 나누는 시합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름을 통하여 조화로운 새로운 대안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배워야 하는 삶의 지혜인 것입니다. 내 생각이 옳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내 생각으로 항상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을 이기려고만 한다면 이길 때마다 내 주변에는 나와 같은 사람만 남던지 아니면 결국 나만 홀로 남게 될 것입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그 다름을 포용함으로 각자의 다름이 강점이 되고 시너지가 되는 그런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우리 모두가 쓰임 받기를 원합니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