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2018년 10월 14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주의 보좌로 나아갈 때에(F major) 나는 예배자입니다(F major) 여호와께 돌아가자(Ab major) 어찌하여야(Bb major) 임재(Bb major) 후렴부 사도신경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D major)
우루과이의 어느 한 작은 성당에는 다음과 같은 주기도문이 있다고 합니다.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 “하늘에 계신 ” 하지 말아라. 세상일에만 빠져 있으면서... “우리 ”하지 말아라. 너 혼자만 생각하며 살아가면서... “아버지여 ”하지 말아라. 아들딸로서 살지 않으면서...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 하지 말아라. 자기 이름을 빛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면서... “나라이 임하옵시며 ”하지 말아라. 물질만능의 나라를 원하면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하지 말아라. 내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면서...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 하지 말아라. 가난한 이들을 본체만체 하면서... “우리가 우리에게 죄를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 하지 말아라. 누구에겐가 아직도 앙심을 품고 있으면서...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 하지 말아라. 죄 지을 기회를 찾아다니면서...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하지 말아라. 악을 보고도 아무런 양심의 소리를 듣지 않으면서... “아멘 ”하지 말아라. 주님의 기도를 진정 나의 기도로 바치지 않으면서...
참으로 오랜 세월 주기도문으로 기도한다고 했지만 예수님께서 이 기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가르치고 싶으셨던 참 의미는 생각하지 않고 그저 습관처럼 모든 순서를 마치는 주문(?)처럼 그저 외웠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고자 했던 기도의 본질은 놓친 채 우리는 단순히 그것을 암기하는 것으로 마치 주기도문을 다 배운 것처럼 생각한 것은 아닌지... 내가 드리는 기도는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척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내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기도는 삶의 자세이자 믿음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삶이 없는 기도, 믿음이 빠진 기도, 완전하신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신뢰가 없는 기도를 드릴 수도 있음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이런 기도는 어쩌면 자기 최면일 뿐 삶의 변화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확증하는 기도일 수 없습니다. 기도는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강력한 은혜요 무기입니다. 기도를 기도답게 드릴 수 있도록 기도를 말씀으로 믿음으로 벼리기 원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어느 때나 우리의 삶이 담긴 기도, 믿음으로 담대히 선포하는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그런 기도를 드리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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