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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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181021)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18/10/18 (01:16) 조회수 2471

금주(2018년 10월 21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주의 보좌로 나아갈 때에(F major)
속죄하신 구세주를(G major)
내 영혼이 은총입어(G major)
어찌하여야(Bb major)
사도신경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D major) 


 

요한복음 11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는 장면이 아주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일단 11장의 초입에 보면 평소 나사로와 그의 누이들 마르다와 마리아를 사랑하셨던 예수님께서 나사로가 병이 들었으니 빨리 오시기를 청하는 나사로 누이들의 요청을 들으시고도 이틀이나 시간을 더 지체하신 것과 나사로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잠들었다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을 보면 예수님께서 특별한 의도가 계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결말을 아는 우리는 예수님께서는 처음부터 나사로를 다시 살리실 것을 계획하시고 계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드디어 예수님께서 나사로의 동네에 도착하셨을 때 마을 입구에서 마르다와 마리아 자매를 차례로 만나시고 예수님 안에 죽은 자의 부활이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나사로의 무덤으로 가서 죽은 지 나흘이나 된 나사로를 말씀으로 살리십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좀 이상한 장면이 있습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우는 것을 보시고 심령에 비통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십니다. 그리고 눈물까지 흘리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들으시고도 일부러 시간을 지체하여 오셨고 나사로는 잠시 뒤면 다시 살아날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아니 나사로를 다시 살리시기로 작정하시고 오신 것입니다. 당시 유대의 풍속에 따르면 죽은 사람은 나흘이 지나야 그 혼이 완전히 육체를 떠나서 저 세상으로 간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죽은 지 나흘이 지나면 그 사람은 비로소 완전히 죽은 것으로 인정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나흘이라는 시간이 흘러 모든 사람이 나사로가 완전히 죽었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미 시체가 썩어서 냄새가 나는 상황에서 나사로를 다시 살리시기로 작정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러니 예수님은 이미 잠시 후면 – 마을 입구에서 무덤까지 걸어가서 무덤의 입구를 막아둔 돌을 치우고 베로 동인 나사로가 무덤을 빠져나오는 시간을 계산하면 길어야 1시간 정도면 – 나사로는 살아나고 마르다와 마리아의 슬픔과 아픔은 기쁨과 감격의 환희로 바뀔 것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명확히 알고 계신 예수님께서 왜 마리아의 눈물을 보고 같이 우셔야 했느냐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대개 사람들이 생각해낸 신들은 너희는 미래를 모르니 슬퍼하고 아파할 수 있지만 나는 앞으로 일어날 모든 것을 알고 있으니 그리 슬퍼할 필요도 아파할 이유도 없다는 듯이 인생들의 모든 희로애락에 초연한 태도를 취합니다. 그렇지만 대개 부모들은 병에 걸린 어린 자녀들을 병원에 데리고 가서 병원에서 치료하느라 주사를 놓기도 하고 곪고 상한 부위를 칼로 째고 도려내는 과정에서 아픈 것은 결국 자녀들의 병을 치료해서 낳게 하고자 하는 것으로 궁극적으로 자녀에게 유익한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 치료 과정에서 아파하고 힘들어하고 눈물 흘리는 자녀를 보고 그냥 덤덤하게 바라볼 수 있는 부모는 없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시고 당신 스스로 모든 상황을 바꾸실 수 있지만 당장 그 상황에서 아파하는 당신의 자녀들의 아픔과 고난을 깊이 공감하시고 같이 아파하시고 함께 눈물을 흘려주시는 사랑과 긍휼의 주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연약한 모습을 갖고 있고 어떤 미련(?)해 보이는 아픔과 슬픔에 처한다 하더라도 함께 아파하시고 함께 슬퍼하시며 우리를 위로하시고 새 힘을 주시는 분이 우리 주 예수님이십니다. 그분은 사람의 몸을 입고 사람의 모양으로 오셔서 우리와 똑같은 삶의 한계를 친히 경험하셨던 사랑과 긍휼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연약함을 동정하시고 체휼하시는 분이십니다. 할렐루야!!   


 

(개역개정)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 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히브리서 4:15) 


 

(개역한글)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체휼 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히브리서 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