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808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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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8/08/08 (22:25) | 조회수 2702 |
금주(2018년 8월 12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사랑스러워서 사랑하는 경우가 있고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스럽게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개 내 자식은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스러워 보입니다. 객관적(?)으로는 그리 사랑스러운 모습이 아닐 수 있지만 내 자녀이게 사랑하기에 조건 없이 사랑스러운 것입니다. 우는 모습도, 뾰루통한 표정도, 먹는 모습도 자는 모습도 사랑스럽고 방귀 냄새도 싫지 않은 것은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웃집 아이는 사랑스럽지 않으면 별로 애정이 가지 않습니다. 남남인 경우는 사랑스러워야 사랑합니다. 그래서 대개 남자와 여자의 만남은 처음은 그렇게 사랑스러운 사람에게 끌려서 사랑이 시작됩니다. 그러다가 사랑에 깊이 빠지게 되면 모든 것이 사랑스럽게 보입니다. 사랑을 하면 곰보 자국도 보조개로 보이고, 좀 거친 행동이나 언사는 박력 있고 남자답게 보이고, 말이 없는 것은 과묵하게 보이고, 말이 많으면 언변이 좋은 것으로 보이고, 좀 내성적인 것은 차분하게 보이고, 무언가 망설이며 쉬 결정을 못하는 것이 오히려 신중하게 보이고, 성급한 것은 결단력이 있어 보입니다. 이렇게 사랑의 눈으로 보면 그저 모든 것이 사랑스럽게 보입니다. 그러다가 사랑이 식어지면 이전에 그렇게 멋있게 사랑스럽게 보이던 것이 눈에 거슬리고 보기 싫어지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변한 것이 아니라 내 사랑이 식어졌기에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사람을 바꾸려고 하지 말고 내 마음에 사랑을 채우면 그 사람은 얼마든지 사랑스럽게 보이게 됩니다.
우리가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은 우리가 사랑스러워서 사랑할만해서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에 대한 어떠한 인식조차 없을 그 때에 그분이 우리를 조건 없이 먼저 사랑하셨기에 우리의 모든 부족과 허물과 심지어 죄악조차도 용납하시고 사랑스러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이 잘났거나 우리가 남들보다 똑똑하거나 어딘가 우리가 다른 사람보다 나은 구석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저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녀로 삼아 사랑하기로 결정하셨기에 우리를 사랑스러워 하시며 보배롭다 존귀하다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의 사랑 앞에 사랑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비록 자격은 없지만 여전히 부족하고 부끄러운 삶의 모습들이 나를 따라다니지만 내 모습이나 삶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얻은 것이 아니므로 모든 두려움을 하나님의 그 사랑으로 몰아내고 우리도 하나님께 사랑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또한 그 어느 누구도 정죄하거나 비판하거나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저런 사람을 사랑하실까?”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어떻게 나 같은 사람도 사랑하실까?”를 먼저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나 같은 사람도 사랑하실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