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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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180819)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18/08/15 (23:16) 조회수 2940

금주(2018년 8월 19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내 영혼이 은총 입어(G major)
저 높은 곳을 향하여(G major)
나 가나안 땅 귀한 성에(G major)
우리 보좌 앞에 모였네(A major)
임재(A major)
사도신경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D major) 


 

많은 경우 사람들은 같이 생활하는 사람으로부터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영향을 주는 사람도 있고 영향을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서로의 관계에 따라 영향을 받기도 하고 주기도 합니다. 어느 편이 더 의존적인가에 따라 영향을 받는 사람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어느 편이 권위나 지위가 높으냐에 따라 영향을 받는 편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누가 더 힘이 있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는 사람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그것이 물리적인 힘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재정적인 영적인 힘이 센 사람이 약한 사람에게 영향을 주게 되어 있습니다. 한편 어느 편이 더 사랑을 하느냐 신뢰를 하느냐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는 사람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랑의 경우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오히려 영향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랑으로 인하여 종속되기 때문입니다.  


 

어찌되었던 사람은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며 살아갑니다. 특별히 가정이라는 울타리에서 함께 살아가는 가족들 사이에는 주고받는 영향력이 참으로 지대합니다. 특별히 부모로부터 기본적인 성품과 체질과 식성 등을 물려받아 태어나고 오랜 기간 특별히 유소년기와 청소년, 청년기를 거치면서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부모들이 어떻게 수많은 문제들을 대응하고 풀어나가는지를 보면서 저절로 삶의 방식과 자세를 배우고, 신앙도 삶을 통하여 배우게 됩니다. 일부러 가르치려 하지 않았어도 보고 배우게 됩니다. 또한 결혼을 통하여 배우자를 맞이하고 함께 가정을 이루면 그 공간 안에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또 다른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저 아이가 내 자식이 맞나? 어쩌다 저런 녀석이 태어났지? 그렇게 사랑스럽던 아이가 어떻게 이렇게 가슴을 아프게 하지? 저 사람이 내가 사랑했던 그 사람이 맞나? 처음 만나 사랑하고 연애할 때는 분명히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이런 탄식을 할 때가 있습니다. 아이도 남편도 아내도 어느 순간 내가 원하는 않는 모습으로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내 아이나 남편 또는 아내가 변하였다면 그것은 어쩌면 나 때문일 수 있습니다. 내가 그렇게 변하도록 환경을 만들고 그렇게 변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결과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족인 그들이 내게 영향을 주기도 했겠지만 내가 그들에게 영향을 준 결과를 내가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족 간의 갈등은 누구를 탓하거나 원망하기 전에 각자 자신을 먼저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서로에게 준 상처와 아픔이 있다면 돌이켜 용서와 이해를 구하고 이제는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노력하되, 그 결심은 먼저 자신으로부터 시작하여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완벽한 사람으로 태어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함께 하는 사람들과 그에게 주어진 환경으로 인하여 빚어지고 다듬어지고 만들어져 가는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사랑과 열심과 인내로 변하지 않을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그 사랑과 열심과 인내를 그에게 보여주고 전달하는 통로가 되어야 할 사람이 문제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 주변 사람들의 그런 모습은 어쩌면 내 책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