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805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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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8/05/09 (23:24) | 조회수 3096 |
금주(2018년 5월 13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시간이 흘러서 세월이 됩니다. 당장 흐르는 시간은 새털처럼 가볍게 느껴지지만 시간이 쌓인 세월의 무게는 천하장사라도 감당할 수 없는 무게가 됩니다. 남는 게 시간이라고 큰 소리 치는 치기 어린 젊음에게도 가는 세월이 안타까워서 그 세월을 붙잡았으면 하는 시절이 오게 되어 있습니다. 5월은 우리에게 지난날을 돌아보기도 하고 우리의 앞날도 미리 생각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근로자의 날로 시작해서 어린이날을 지나자마자 어버이날을 맞이하고 얼마 지나면 스승의 날을 맞이하고 부부의 날도(잘 알지 못하지만)있고... 나부터 시작해서 주변의 가족들과 나의 오늘을 만들어준 고마운 사람들을 한 번씩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적잖은 경제적인 부담을 주기도 하지만...
이렇게 5월을 지내고 6월을 맞이하다 보면 어느 새 한 해의 반이 훌쩍 지나가 버릴 것입니다. 아껴 쓰고 아껴 써도 부족한 것이 시간인데 우리는 너무 아낌없이 시간을 쓰고 있는 듯합니다.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현재인데 우리는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 듯합니다. 한번 지나고 나면 절대로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것이 오늘인데 우리는 너무 편하게 대하는 듯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시간은 흘러서 세월은 가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귀히 여기고 시간을 아껴 쓰며 오늘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시간을 아껴서 우리의 삶을 이루고 있는 가족들과 이웃들과 친구들과 동료들을 사랑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살기 원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쓰는 돈은 결코 아깝지 않습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사랑해야 하는 사람을 위하여 우리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귀한 시간을 쓰면 더욱 좋겠습니다.
함께 하는 시간, 눈을 마주치고 얘기를 들어주는 시간, 손을 잡고 등을 두드려 주는 시간, 손을 들고 미소를 지으며 감사를 표하는 시간, 엄지를 세우고 손을 치켜 올리며 그저 최고라고 힘을 실어주는 시간, 말없이 곁에 앉아 같은 편이 되어주는 시간, 그저 짧은 시간이라도 그렇게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이 값진 시간, 귀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왕에 붙잡을 수 없는 시간을 사랑과 감사와 격려와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그런 시간으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5월을 보내며 주변 사람들을 위하여 그렇게 우리의 시간을 쓰는 습관이 만들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