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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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180325)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18/03/21 (22:34) 조회수 3593

금주(2018년 3월 25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주의 보좌로 나아갈 때에(F major)
주 보혈 날 정결케 하고(G major):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
갈보리 산 위에(A major)
무엇이 변치 않아/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Bb major) 후렴부
사도신경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D major)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때로 내가 서있는 자리에서 조금 더 나은 자리로 조금 더 높은 자리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보일 때가 있습니다. 현재 주어진 자리에서 성실히 주어진 일을 감당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진급의 기회가 승진의 특전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대부분 어느 조직이나 사람의 능력이나 실적을 평가하는 나름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그 기준에 따라 나름 공정하게 평가가 이루어지고 그 결과에 따라 승진을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그런 평가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대부분의 경우 자신의 인사권을 가진 사람, 즉 자신을 평가하여 인사고과를 매기는 사람의 눈치(?)을 보게 마련입니다. 때로는 인사권을 무기로 충성(?)을 강요하거나 무리한 일을 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부당하다고 느껴지더라도 그런 요구를 거절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성경은 우리에게 까다로운 상전에게도 순종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베드로전서 2장 18절). 이를 메시지 버전 성경에서는 선한(good) 상전뿐만 아니라 악한(bad) 상전에게도 선한 종(good servant)이 되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근본적으로 먼저 생각할 것은 우리를 먹이시고 입히시는 분은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광야 길을 걷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늘에서 만나를 내리시고, 반석에서 생수를 내게 하셔서 먹이시고 입히시듯 지금도 하늘에서 만나를 내리시지 않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일터를 허락하시고 일을 할 수 있는 재능과 은사를 주셔서 우리에게 먹을 양식과 필요를 채울 수 있는 재물을 공급하시는 것입니다. 비록 나를 고용한 고용주가 있고 나를 평가하고 관리하며 일을 시키는 상사가 있다 하더라도 그들이 내 먹을 양식을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하여 내게 공급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두려워하거나 의지할 필요가 근본적으로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내게 주어진 자리에서 내가 감당해야할 일은 성실히 그리고 아주 능숙하고 탁월하게 감당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일이 주어져도 게으름이나 불성실함으로 책망 받으면 안 됩니다. 어떤 경우에도 일을 대하는 태도나 일을 처리하는 자세로 책망 받지 않도록 자신을 관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힘을 길러야 합니다.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가벼이 대할 수 없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의 정체성으로 비난을 받거나 인사 상 불이익을 당할지언정 일로서는 책잡히지 않게 해야 합니다. 또한 좋은 평가나 승진을 미끼로 하나님의 자녀의 정체성을 깨려고 하는 어떤 위협이나 회유에도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를 그런 것으로 유혹하거나 협박해서 넘어트리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철두철미 하게 자신의 일을 하며 하나님께 그 모든 상황을 맡겨두면 됩니다. 사람에게 충성 하거나 사람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큰 대의나 명분을 붙들고 일을 해야 합니다. 잠간의 영화를 위하여 사람을 바라보고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우리를 높이시고 우리를 부요케 하시는 하나님의 눈치(?)만을 보고 하나님 앞에 충성해야 합니다. 언젠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를 높이시는 그 날에 모든 대적들이 무릎을 꿇고 부끄러워 할 날이 올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세상의 방법으로 세상을 살지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방식으로 세상에서 승부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빛으로 세상의 소금으로 복의 근원으로 은총의 통로로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께서 믿음으로 세상을 상대하여 살아가는 우리를 통하여 일하시는 것을 세상이 보게 될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잠시 낮아짐이나 뒤처지는 듯한 상황 가운데서도 인내하며 하나님을 기대해야 합니다. 요셉을 들어 올리시듯, 다윗을 들어 올리시듯, 다니엘을 들어 올리시듯 하나님이 높여 주시면 사람이 낮출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임이 강점이 되고 자랑이 되고 트레이드마크가 되어 하나님이 높여서 쓰시는 사람으로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