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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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180415)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18/04/11 (21:35) 조회수 3630

금주(2018년 4월 15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샘물과 같은 보혈은(Bb major)
무엇이 변치 않아(Bb major)
여호와께 돌아가자(Bb major)
샘물과 같은 보혈은(Bb major)
사도신경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D major) 


 

몇 주 전에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하나님의 자존심이요, 하늘나라의 대표선수로 이 땅을 살아간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 스스로 이 세상에 나타나셔서 하나님의 존재나 하나님의 뜻과 사랑과 섭리를 직접 나타내 보이시지 않고 부족하고 연약한 우리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과 섭리와 사랑과 능력을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시고, 마치 그 방법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으신 것처럼 인내하시며 우리를 통해서 당신을 입증하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생각에서 조금 더 앞으로 나가보니 우리가 하나님이 뽑아서 세우신 하늘나라의 대표선수라면 우리 각자에게 무엇인가 특별히 하나님의 성품이나 하나님의 특별한 일하심을 보여줄 수 있는 주특기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우리의 달란트일 수도 있겠고, 어쩌면 지금 내 삶의 어떤 일이나 상황이나 문제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나를 특별히 빚어 가시는 무엇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 가운데 드러내 보여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계산적인 상대적인 조건적인 사랑이 아니라 무조건적인 절대적인 사랑을 베푸는 사람을 통하여 세상은 하나님의 사랑을 어렴풋이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의 죄악의 탁류에 휩쓸리지 않고 어떤 경우에도 정직함과 거룩함과 신실함을 잃지 않는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의 거룩함과 신실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를 답이 보이지 않는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가는 사람을 통하여 하늘의 지혜를 보게 될 것입니다. 세상의 방법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그런 문제와 상황을 오직 믿음으로 해결하는 것을 통하여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특별히 우리가 어떤 삶의 모습으로 하나님의 어떤 성품이나 능력을 보여준다 하더라도 반드시 함께 나타내 입증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의 삶 가운데 일하고 계신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저 세상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와 함께 그분의 성품과 능력과 권세가 나타나도록 살아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스스로를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은 내게 어떤 기대를 갖고 계시는지... 나를 통하여 나타내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은 어떤 것인지... 어쩌면 내가 현재 받고 있는 훈련이나 고난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세상에 나타내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우리 삶 가운데 빚어가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우리 삶을 통하여 나타내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능력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나를 향한 하나님의 기대와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보며 인내하며 나아가기 원합니다. 보다 또렷이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과 사랑과 뜻이 내 삶을 통하여 드러낼 수 있도록...   


 

우연히 라디오에서 들은 시 한편을 소개합니다. 정호승 시인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어쩌면 우리 삶을 통하여 우리의 고난과 아픔과 눈물과 인내로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빚으신 하나님의 성품이 쉼과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 우리가 내어줄 수 있는 그늘이 되지 않을까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드러내고 싶어 하시는 그 무엇인가를 담는 그릇이 되지 않을까요. 우리의 그늘에서 아픔과 상처가 있는 사람들, 위로와 회복이 필요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와 쉼과 회복을 경험하는 은혜를 누렸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