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802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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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8/02/21 (22:03) | 조회수 3294 |
금주(2018년 2월 25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사람들은 대개 무엇인가 대단한(?) 일을 하기 원합니다. 그 일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도 받고 옛 어른들의 말을 빌리자면 입신양명(立身揚名) 하여 부모님께도 효도하고 가문도 빛나게 하고 후세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살아갑니다.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이후에는 하나님 안에서 무엇인가 큰일을 해보고 싶다는 거룩한 욕심들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구원의 자리로 인도하는 사역에 쓰임 받는 것도 귀하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우고 기르는 일도 귀합니다. 교회를 통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그들을 섬기는 것도 귀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헌신하는 것도 귀합니다. 공공의 이익과 법질서를 세우고 정의롭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는 것도 귀한 일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이런 꿈들을 꾸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바람직한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생각해 볼 것은 우리가 그렇게 하나님 안에서 꿈꾸는 일들이 혹 하나님으로부터 내가 무엇인가를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든가, 아님 그렇게 해야 내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어떤 행동에 의해서 강제 받는 분도 아니시거니와 우리의 구원은 우리의 어떤 행위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내가 이렇게 하면 하나님께서도 이렇게 해주실 것이라는 기대나 믿음을 갖고 행동하는 경우가 없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첫째로 기대하시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그 일이 크던 작던 그 어떤 일이라도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 방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행하는 우리의 삶을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 일이 남들이 보기에는 볼품없고 특별히 주목받을 만한 일이 아니라 하더라도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이 그 일을 하면 그 일을 통하여, 그 일을 하는 하나님의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어떤 일도 그 일 자체로 거룩함을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 일을 하는 사람이 거룩한 사람이어야 그 일이 거룩한 일이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모두가 인정하는 의미 있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일이라도 그 일을 행하는 사람의 마음과 태도와 동기와 방법이 바르지 않으면 그 일도 그 사람도 결코 하나님 앞에 칭찬받거나,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거룩한 일보다 거룩한 사람이 먼저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큰일을 도모하고 꿈꾸기 전에 먼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의 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 삶을 통하여 일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영광 가운데 우리를 통하여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다른 어떤 것보다도 함께 하는 삶,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 말씀으로 함께 하는 삶이 우리 인생의 무엇보다 단단한 기초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