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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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171217)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17/12/14 (09:04) 조회수 3253

금주(2017년 12월 17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온 세상이 캄캄하여서(D major)
주 믿는 성도 일어나(D major)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D major)
이 땅 위에 하나님의 교회(D major)
사도신경
찬양 성부 성자 성령(G major)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책임 있는 자리에 가면 그 책임과 역할에 걸맞게 그 사람의 능력이나 태도 등이 빚어지는 경우를 빗대어 하는 말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약간 미흡해 보여도 그 자리에 못 미치는 것 같아 보여도 자리를 만들어주고 그 사람이 그 자리에 적합한 사람으로 세워지기를 기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자리가 사람을 망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자리에 앉아 일을 함으로써 그렇지 않았다면 드러나거나 알려지지 않았을 그 사람의 약점이나 숨겨진 상처가 드러나서 그로 인하여 여러 사람들에게 비난이나 욕을 먹게 되고, 그것이 그 사람에게 상처가 되어 주변의 여러 사람들뿐만 아니라 자신을 더욱 아프게 하는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그 사람의 역량과 성격과 재능에 잘 맞는 자리에서 일을 했더라면 본인도 그 조직도 모두 좋았을 텐데 참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인사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 적재적소(適材適所)인 것 같습니다. 어느 자리에 앉는 것은 그에 따르는 권한과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권한과 책임은 양날의 검과 같아서 권한이 클수록 그 책임 또한 크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많은 권한을 갖고 싶으면 그 만큼 책임도 중하다는 것을 인정하여야 합니다. 어느 자리에 앉아서 권한은 자신이 갖고 책임은 아랫사람에게 떠넘기는 사람은 결코 그 자리에 앉을 자격이 없는 사람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자녀의 자리에 장자의 자리에 앉게 해주셨습니다. 우리가 앉은 장자의 자리가 우리를 더욱 성숙한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앉은 자리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특권, 하늘나라를 상속받은 자의 특권, 세상이 어떻게 우리를 위협해도 결코 굴복할 수 없고 아무리 달콤한 것으로 유혹해도 결코 넘어질 수 없는 하나님의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책임감이 우리에게 있음을 깨닫는 것이 우리에게 허락된 자리에 걸맞은 사람이 되어가는 첫걸음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의 자리로 부르시기 위하여 아들의 생명을 내어주셨습니다. 이미 도저히 물릴 수 없는 대가를 지불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결코 포기하지도 실패하지도 되돌릴 수도 없는 그 하나님의 사랑과 열심이 우리를 그 자리에 맞는 사람으로 빚어 가실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혹 자리가 사람을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결코 실수하지도 포기하지도 않으십니다. 반드시 우리를 그 자리에 맞는 사람으로 만드실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소망이 없지만 하나님은 반드시 그 일을 우리를 통하여 이루실 것입니다. 2017년도 끝자락을 향하여 가는 지금도 우리는 혹 넘어지고 실패하고 좌절할 수밖에 없는 여전힌 소망 없는 모습일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인자하심(unfailing love)이 우리의 소망의 근거가 됩니다. 우리를 포기치 않으시고 우리를 부르신 그 자리에 걸맞은 사람으로 우리를 빚어 가실 하나님을 여전히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