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71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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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7/11/15 (23:00) | 조회수 4155 |
금주(2017년 11월 19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공중 나는 새를 보라(E major)
오늘 낮에 예기치 않은 포항 지역의 지진으로 많은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저 또한 생전 처음 가장 강한 지진을 몸으로 느낀 것 같습니다. 지난 경주 지역의 지진보다는 조금 약한 것인데도 진앙이 경주 지진 보다 얕아서 그 영향이 꽤 강하게 우리 사는 대전까지 전달되었고, 지진을 가장 가까이 경험한 포항 지역은 그 피해가 상당해 보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여진이 남아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일 치르기로 했던 금년의 수학능력시험이 전격적으로 1주일 연기되었습니다. 포항지역의 고사장 중 상당수가 지진의 여파로 피해를 입었고 포항지역의 수험생들은 오늘밤 지진의 여파로 심리적으로 편안히 잠을 이루지도 못하겠고 내일도 시험도중 여진이 발생하면 그로 인한 피해를 입을 수 있기에 취한 조치라고 합니다.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만, 내일 위해 쉼 없이 달려온 많은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에게는 어쩌면 청천벽력 같은 소식일 것입니다. 수능시험이 도입된 이래 시험이 천재지변으로 연기되기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어느 누구도 예상했거나 예측하지 못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정말 우리가 우리의 내일을 어찌할 수 없음이 여실히 입증되는 사건입니다. 하루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우리가 알지 못합니다. 매일 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것 같지만 실상은 전혀 다른 하루하루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하루 가운데 우리가 예상할 수 없는 수많은 일들이 우리 주변을 스쳐지나가고, 우리가 예측할 수 없었던 수많은 결과들이 우리 앞에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하루를 마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아침에 집을 나섰다 무사히 집으로 돌아와서 함께 하는 가족들을 보며 감사해야 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오늘이 어제와 별다르지 않았음에 대하여 감사해야 합니다. 그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오늘을 있는 그대로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결코 우리의 오늘은 오늘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단한 것보다 극적인 것보다 오늘 우리에게 하나님을 기억하고 인정하며 감사의 조건을 찾아 감사할 수 있는 삶을 살게 하신 그 자체만으로 감사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참 바른 인생의 길도 모르고 하나님이 주신 그 많은 것을 누리면서도 감사할 줄 모르고 살아가는 수많은 인생들이 있는 데, 우리에게는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참 바른 인생의 길을 보여주시고, 많이 소유하고 있음으로 인한 감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로 인한 감사를 품고 살게 하심에 진정한 감사가 살아 있기를 원합니다. 오늘을 감사합니다, 주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