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712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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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7/11/30 (14:59) | 조회수 3438 |
금주(2017년 12월 3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요(G major)
어느 새 11월의 마지막 날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늘 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것 같지만 변함없이 시간은 지나고 세월은 흘러서 2017년도 이제 한 달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렇듯 일상에서는 정말 조금씩 지나는 것 같던 시간이 쌓이고 쌓여서 이루어진 세월의 무게에 또 한 해를 더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 그렇게 멀리 보이던 그렇게 까마득하게 보이던 자리에 성큼 다가서 있는 제 자신을 보며 놀라게 됩니다. 누구도 지나온 적이 없는 그 길을 걸어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앞으로도 누구도 본적도 상상해 본적도 없는 그 길을 걸어서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요즘 같이 GPS나 자이로 등과 같은 항법센서를 활용한 네비게이터가 없었던 옛날에는 해와 달, 그리고 별을 활용하여 자신의 위치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인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북극성을 관측하여 북쪽을 확인하고 해가 뜨는 방향을 동쪽으로, 달의 모양을 보고 날짜를 가름하였습니다. 즉, 긴 세월에 걸쳐 일정한 규칙을 나타내는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기준으로 나아갈 길과 방향, 시간 등을 계산하였던 것입니다. 그렇게 먼 곳을 찾아 가는 긴 여행을 할 때에는 수시로 자신의 가는 방향이 맞는 지 길이 맞는 지 기준이 될 만한 것과 비교하며 지속적으로 자신의 경로를 확인하여야만 목적지에 잘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요즈음은 네비게이터가 일상화 되어서 네비게이터가 가라는 길로만 가면 큰 어려움 없이 초행의 목적지에도 도착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가끔은 네비게이터가 우리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합니다만..
인생이란 어쩌면 모두에게 경험해 보지 않은 낯설고 험한 길을 홀로 걸어가는 기나긴 여행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그 긴 여정에서 우리는 우리가 목적지를 향하여 바른 방향으로 바른 길을 가고 있는 지 늘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우리의 방향과 길을 점검해 주는 기준을 갖고 있느냐 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그런 기준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스스로 그런 기준으로 자신의 방향과 길을 점검하지 않는다면 기준을 갖고 있다는 것이 무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도달하여야 할 목적지와 그리고 그곳으로 가기 위해 통과해야 할 길과 그 길에서 순간순간 선택해야 할 방향을 잘 아는 사람이 우리와 동행한다면 그보다 안전하고 안심되는 여정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비록 처음 가보는 길이지만 그 길을 잘 아는 동행과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안전과 평안한 여정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이런 동행이 계십니다. 한시도 우리를 떠나지도 않으시고 우리와 동행하시며 우리의 갈 길을 열어 주시고 때로는 쉼과 훈련을 통하여 앞길을 준비케도 하시고 위로하시고 격려하시며 한걸음 한걸음 포기치 않고 앞으로 향하여 나아가게 하시는 우리 주님이 계시기에 우리는 넉넉히 우리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혹 우리의 최종 목적지를 우리의 중간 기착지를 잘 모른다 하더라도 우리 주님과 동행하면 충분합니다. 안전합니다. 평안합니다. 오늘도 그 주님의 손을 잡고 한걸음을 내딛습니다. 오직 주님만이 유일한 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