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71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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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7/09/27 (23:08) | 조회수 4176 |
금주(2017년 10월 1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주 안에 있는 나에게(G major) 여호와께 돌아가자(Ab major) 주님 보좌 앞에 나아가(Bb major) 사도신경 찬양 성부 성자 성령(G major)
장 폴 사르트르가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다”라고 했답니다. 참 절묘한 표현입니다. 우리의 출생과 죽음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출생과 죽음 사이의 거의 모든 것이 우리의 선택으로 결정됩니다. 물론 어떤 것은 우리의 선택과 상관없이 주어지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하루의 사소한 일부터 내 인생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것들까지 거의 대부분이 우리의 선택으로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작게는 오늘 무슨 옷을 입을까, 점심에 무엇을 먹을까,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무슨 말을 할까, 이 일은 어떻게 처리할까,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반응할까, 등등 수많은 선택을 하며 하루를 지냈습니다. 또한 우리가 공부도 하고 친구도 만나고 추억을 쌓았던 학교도, 평생을 같이 하며 인생의 힘들고 어려운 고비도 넘기고 기쁨과 행복도 나누며 함께 인생과 사랑을 배우는 배우자도, 나를 보다 의미 있는 삶으로 세상에 기여하게 만들어 주는 직업도 우리가 선택한 결과입니다. 결국 우리의 오늘은 지난 간 시간동안 우리가 한 모든 선택이 빚어낸 결과인 것입니다.
우리의 지나간 선택을 돌이켜보면 항상 최상으로 최선으로 선택한 것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때 그렇게 게으름을 피우지 말고 좀 더 열심히 공부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때 내게 주어진 시간을 그렇게 허비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때 그 일을 좀 더 성실히 잘 처리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때 그 사람을 그렇게 대하지 않고 좀 더 관용하고 이해하며 사랑으로 대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왜 그때 그런 말을 해서 관계를 깨고 서로를 아프게 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왜 그때 내 몸을 좀 더 귀히 여기고 아끼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모두가 우리가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게으름과 나태함이 아니라 근면함과 성장을 위한 인내를 선택하고, 시간의 무의미한 소비보다 의미 있는 투자를 선택하고, 사람의 눈만을 의식한 적당히 보다 누구의 시선 앞에서도 부끄럽지 않은 성실함을 선택하고, 판단하고 정죄하기보다 사랑과 관용을 선택하고, 가시 돋친 비판의 말보다 따뜻한 위로의 말을 선택하고, 육체의 지속적인 건강을 위하여 적절한 관리와 운동을 선택했더라면 그런 아쉬움과 안타까움은 우리에게 없었을 것입니다.
한편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선택은 그 선택에 따르는 책임을 어떻게 감당하느냐에 따라 그 선택으로 인한 결과가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택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우리가 우리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선택을 합니다. 지난 간 시간의 잘못된 선택을 아쉬워하기도 하고 아파하기도 하면서 우리는 그런 선택을 또 반복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바른 선택을 위한 분명한 기준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분명한 선택의 기준은 우리 주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반응하고 행동하는 것이 우리가 반드시 붙들어야 할 선택의 기준인 것입니다. 예수님이시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What would Jesus d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