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2405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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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24/05/22 (20:20) | 조회수 263 |
금주(2024년 5월 26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오직 예수뿐이네(E major)
이제는 내가 없고(E major)
시선(E major)
이 몸의 소망 무언가(F major)
사도신경
큰 영화로신 주(A major)
지난 15일 휴일 오후에 평소 연락이 별로 없었던 사촌 동생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이 동생은 작은 집의 세 명의 동생 중 둘 째인데, 작은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서 불교에 가까운 무교입니다. 그래서 늘 저의 기도제목 중에 한 명입니다. 미국으로 큰 아들을 따라 이민 가신 작은 어머니와 한국에 남은 두 동생들의 구원은 저의 오랜 기도 제목입니다. 그런데 몇 년 전에 그 동생이 전화가 왔었습니다. 교회에 취직을 했다고... 아마도 친구 소개로 서울의 한 교회에 소위 옛날로 치면 사찰집사와 같은 역할로 취직을 한 것입니다. 교회 시설물 관리하고 청소도 하고... 그런데 이번에 전화를 한 것은 지난 5년 동안 교회에서 일하면서 교인들의 민낯을 보았다고 하면서, 자신은 하나님을 믿지 않은 것이 정말 잘한 것 같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교인은 좀 다를 줄로 기대했었는데, 오히려 세상 사람들보다 더하다는 것입니다. 정해진 규칙을 지키지 않는 것이 다반사고, 예를 들면 교회에서 예배실 안으로는 음료수, 커피 등을 들고 들어오지 않도록 안내판을 써두었지만, 커피나 음료수를 예배실 안으로 들고 들어와서, 의자 밑에 플라스틱 컵이나 캔 등을 숨겨 놓고 간다는 것입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집사에게 거액을 대출해서 빌려줬는데, 2년이 지나도록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처음 교회에 취직했다고 해서 잘 됐다고 생각했습니다. 복음을 들을 수 있고, 하나님의 사랑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역효과가 난 것입니다. 누구를 탓하기 전에 제 동생의 마음가짐이 문제가 있음을 모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참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좀 아프고 민망하지만 이렇게 얘기해 주었습니다.
‘교회는 천사들이 모인 곳이 아니다, 오히려 죄인들이 모인 곳이니, 사람들에 대한 남다른 기대를 갖지 마라. 어떤 부모가 자녀에게 거짓말과 도둑질을 등 나쁜 짓을 가르치겠냐. 하나님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녀들이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과 빠이빠이를 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과 담판을 지어봐라. 기도의 방법도 형식도 모르지만, 하나님 앞에 현재 처한 상황과 억울함을 그대로 솔직히 내어놓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보아라. 그래도 하나님께서 응답하시지 않거나 아무런 조치가 없을 것 같으면 그때 빠이빠이를 하더라도 한번은 하나님 앞에 담판을 지어보아야 하지 않겠니. 그래야 지난 5년 세월이 아깝지 않지 않겠니. 나도 너와 같이 기도하마.’
지난 토요일 우리 아파트에 있는 단골 미장원에 갔습니다. 그 미장원 원장은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었는데, 어머니와의 갈등, 그리고 코로나 등이 겹쳐서 교회를 나가지 않은 지 꽤 되었습니다. 여러 번 교회를 다시 나가도록 어머니와 화해하도록 권면했는데, 그날도 아직 어머니와 화해도, 교회를 나가 예배하는 것도 아직 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우연히 TV에서 유명한 스님의 강연을 들었는데, 그 얘기가 참 공감이 가서 유튜브로 그 스님의 강연을 찾아보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랬습니다.
‘불교는 종교라기보다 철학에 가깝다. 사람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공부해서 깨달은 것이니 나름 일리가 있는, 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얘기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얘기를 아무리 들어도 거기에 구원은 없다. 그러니 빨리 다시 교회를 나가서 예배를 회복해라. 어머니와 관계도 그리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을 수 있으니,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빨리 화해를 해라. 어머니가 특별히 당신을 미워하시는 거나 덜 사랑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대개 어머니가 자녀들을 사랑하는 방식은 자녀에 따라 모두 똑같지 않을 수 있다. 그 자녀의 형편과 성격에 따라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은 다를 수 있지만, 그러나 어머니는 모든 자녀를 똑같이 사랑하신다. 당신도 사랑하신다.’
우리 주위에는 의외로 복음이 필요한데 복음을 제대로 듣거나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복음의 비밀이 전달되고 그 복음의 능력이 그 삶을 새롭게 하는 역사에 우리가 쓰임 받기를 소망합니다. 더불어 우리에게 먼저 복음을 듣게 하시고 믿음을 주셔서 그 복음 안에서 살게 하심이 감사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