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에배찬양콘티(170806) | ||
---|---|---|
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7/08/03 (09:37) | 조회수 4417 |
금주(2017년 8월 6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주님 보좌 앞에 나아가(A major)
예상할 수 없이 엄청나게 쏟아 붓던 국지성 폭우와 장마, 찌는 듯한 더위가 하루에도 반복되던 7월이 지나가고 8월이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본격적인 여름휴가와 각종 여름의 영적 행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게 은혜롭게 휴식도 취하고 섬김과 수고와 나눔으로 새 힘을 얻는 귀한 시간들로 8월의 첫 주간이 채워지기를 소망합니다.
기독교가 처음 태동할 때 로마는 황제가 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범신론이 주류를 이루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섬기는 신이 따로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문화적으로도 퇴폐적인 것은 물론이거니와 빈부의 격차가 엄청나고 특히 가난한 사람들을 멸시하던 그런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기독교도들은 오직 참 하나님은 한 분이시며 그분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이라고 주장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의 주장과 신앙은 당시의 문화와 종교적 분위기와는 크게 상충되는 것이었습니다. 가히 충격이라고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문화적 사회적 질서나 분위기와 상관없이 자신들과 같은 신앙을 갖지 않았다 하더라도 가난한 자들에게 넉넉히 베풀고 섬겼고, 1~2세기 무렵 도시를 중심으로 역병이 발병하자 그들은 그 병자들과 죽어가는 자들을 자발적으로 섬기며 보살폈습니다. 그러다 자신들의 목숨을 잃는 경우도 드물지 않았다고 합니다.
즉, 초기 기독교의 신앙에는 조건 없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 그리고 그분에 대한 믿음이 인생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 지를 입증하여 보여줌으로 세상을 감동시키고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을 배타적이라고 외골수라고 공격하고 비난하더라도 그들은 자신의 신앙을 지키면서 그들을 그렇게 공격하는 사람들조차도 포용하고 사랑으로 그들을 품었던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세상의 문화와 철학과 사회적 질서를 뛰어넘어 사람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새롭게 하는 거룩한 힘과 능력이 기독교의 신앙에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그저 취미생활을 하듯이 동호회 활동을 하듯이 사람들과 교제하며 교회나 복음의 핵심으로부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지내는, 교회를 위한 그리스도의 사랑과 그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은 마다하고 그저 교인이라는 이름으로 누릴 수 있는 특권에만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을 통해서는 어떤 세상의 변화도 영향력도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무더운 여름을 지나면서 잠시의 휴식도 취할 수 없는 바쁘고 팍팍한 삶을 사는 분들도 있고, 자신이 취할 수 있는 여유의 시간을 다른 사람들과 복음을 위하여 기꺼이 드리며 헌신하는 분들도 있고, 잠시 숨을 고르며 내일을 위한 쉼과 충전의 시간으로 보내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 어떤 경우라 하더라도 이 여름을 지나면서 새롭게 다짐하기는 기독교 신앙의 순수한 능력을 회복하여 참으로 세상 가운데 삶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으로 입증하고, 삶을 통하여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보여주며, 하나님께서 두고두고 많은 사람들 앞에 자랑하고 싶으신 그런 삶을 주 앞에서 살아가기를 결단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