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708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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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7/08/09 (23:47) | 조회수 4433 |
금주(2017년 8월 13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너 근심 걱정 말아라(Bb major)
초대교회 성도들이나 지금도 아주 박해가 심한 지역에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신앙을 지키기 위하여 모든 안락한 삶을 포기하기도 하고 단 한 번의 예배에 목숨을 걸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아마도 성경에서 얘기하는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믿음의 사람들일 것입니다. 과거 이라크에서 철권통치를 했던 후세인 대통령은 그를 최측근에서 지키는 경호원으로 기독교인들을 세웠다고 합니다. 이슬람 국가의 최고 통치자가 자신을 지키는 경호원으로 무술림을 믿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슬람 국가에서 크리스천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의 신앙으로 인하여 언제 어떻게 목숨을 내놓아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도 그 신앙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결단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적어도 그런 신앙의 결단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은 믿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이겠지요. 또한 크리스천들의 삶의 열매가 분명히 남다른 것을 보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전해지는 얘기에 의하면 성경에 나오는 바사(페르시아)국의 고레스 왕이 인재를 등용할 때 중요하게 여겼던 기준 중의 하나로 신앙심이 아주 돈독한 사람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신앙심이 돈독한 사람은 자기 절제를 잘하고 도덕적 윤리 기준도 다른 사람에 비하여 아주 높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금의 기독교인들은 신앙을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거는 결단도, 세상 사람들과 다른 더 높은 도덕적 윤리 기준도 절제심도 없어 보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어 주시고 언제나 내 편이 되어 주신다는 믿음(?)은 좋아 하는데 정작 하나님 편에 서서 하늘 소망을 품고 참고 인내하며 이미 하나님께 받은 사랑으로 희생하고 헌신하며 세상을 섬기고 품으려고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세상을 정죄하기 위하여 스스로를 구별하는 것에는 익숙한데, 정작 구별된 거룩한 삶을 통하여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노력도 결단도 없이 세상에서의 성공을 위하여 신앙과 하나님을 이용하려고만 하고 있지는 않은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자부심이 될 수도 있지만 적잖은 부러움과 시기, 때에 따라서는 적대적인 시선과 처우로 인한 부담도 감수해야만 합니다. 이미 우리는 그런 삶을 살도록 부름 받은 사람들입니다. 세상과 다름을 포기하는 순간 우리는 聖徒라는 우리의 이름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교회답게 성도가 성도답게 그렇게 거룩하게 구별된, 그러나 세상의 한 가운데서 세상을 넉넉히 품을 수 있는 교회로 성도로 세워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자녀요, 성도라는 자부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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