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708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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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7/08/17 (09:26) | 조회수 4631 |
금주(2017년 8월 20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약할 때 강함 되시네(G major)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꽤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물러갈 것 같지 않았던 무더위가 어느새 슬슬 뒷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위세를 부리던 더위는 다음을 기약하고 서서히 물러가고 있고 까마득하게 보이지 않던 가을은 성큼성큼 우리 곁으로 어김없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 정해두신 계절의 변화와 세월의 흐름은 언제나 변함없이 그 길을 가고 있습니다. 우리 또한 그렇게 하나님의 정해두신 시간 속에서 우리의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 교회는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담임 목사님의 장자권 사역은 이제 목사님과 함께 우리 교회를 많은 사람 앞에 드러나게 만들었습니다. 언젠가 목사님께서 역대상 4장에 나오는 야베스에 대한 내용으로 설교를 하시면서 하나님께서 야베스처럼 목사님과 우리 교회를 높이 들어서 많은 사람들 앞에 드러나게 하실 것이라고 하셨던 말씀이 이제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제 목사님과 함께 우리 교회는 많은 사람에게 드러나게 되었고, 교회의 많은 부분들에 대하여 사람들이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예배찬양을 섬기는 우리들에게는 이런 상황이 감사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많이 두렵고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밖에서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얘기하는 것과 달리 우리의 실상은 여전히 부족하고 연약하기만 한데 괜한 착각(?)에 빠지는 되는 것은 아닌지...
여러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그들에게 크던 작던 격려하는 얘기를 듣다 보면 괜히 우쭐해 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시선과 평가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됩니다. 물론 유익도 없지 않습니다.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면 함부로 행동하지 않게 되고 언제 어디서나 말이나 행동거지를 조심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시선이 스스로 절제하지 못하는 것을 절제할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최소한 경건의 모양을 흉내라도 내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면 정말 반드시 붙잡아야 하는 본질을 놓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거나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그것은 하나님의 앞에서 행하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특별히 예배 찬양은 오직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보여주려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것도 아닙니다. 사람들 앞에 서서 찬양을 하지만 사람들에게 보여주거나 예배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목적이요, 찬양의 본질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찬양을 어떻게 받으시느냐가 우리가 반드시 붙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 앞에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하여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방법을 강구하기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찬양을 드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그것을 위해 더욱 집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머지 문제는 저절로 해소되는 것입니다. 즉, 한 사람 한 사람이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예배자로 서는 것이 우리가 반드시 붙들어야 할 본질인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이런 본질을 놓치지 않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기 원합니다.
한 주간도 그렇게 하나님 앞에 서서 예배하듯 매일의 삶을 살고 또한 주일의 예배자리에서 전심을 다하여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언제나 어디서나 하나님이 찾으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자로 살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