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에배찬양콘티(1708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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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7/08/23 (22:44) | 조회수 4465 |
금주(2017년 8월 27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주의 보좌로 나아갈 때에(F major)
자동차 운전면허를 따고 처음 운전을 할 때면 대개 차 뒤쪽에 초보운전을 알리는 스티커를 붙이고 다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초보운전을 알리는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면 사람들이 무시한다고 굳이 붙이지 않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초보운전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면 대부분의 경우 좀 무리한 차선 변경이나 흐름을 타지 못하는 저속 운전이나 시간을 지체하는 주차 등에 대하여 조금은 관대한 대접을 받습니다. 따라서 초보운전을 겸손히(?) 인정하고 남들에게 알리는 것이 훨씬 유익합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 모두는 초보운전자입니다. 인생도 초보, 결혼생활도 초보, 부모노릇도 초보, 우리가 대하는 모든 것들은 어떤 의미에서 모두가 초보운전처럼 경험 없이 낯선 길을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마치 익숙한 길을 가듯이 이미 경험해 본 일을 하듯이 어찌 보면 좀 무모하게 우리 인생길을 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오늘 내게 주어진 상황과 만나는 사람과 닥치는 일들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정성을 다해야 하고 처리해야 하는 일에 열과 성의를 다하여야 합니다.
특별히 인생의 걸음을 결코 섣부르게 무모하게 내딛으면 안 됩니다. 한번 내딛은 걸음은 다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차 싶어서 순간적으로 되돌린다 하더라도 내가 처음 그 걸음을 내딛을 때의 그 상황으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똑같아 보이지만 이미 다른 상황으로 이미 전개되었고 나의 때늦은 후회로 만든 새로운 선택으로 기대했던 결과를 만들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비록 초보운전처럼 경험 없는 인생길을 간다 하더라도 매순간 최선의 선택을 하기위하여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적용할 수 있는 변하지 않는 삶의 원리와 기준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인생에서 순간순간의 걸음도, 결혼생활에서도, 자녀를 양육하는 가운데서도, 직장이나 사업을 하는 여러 형태의 사회생활에서도 언제나 나를 지켜주고 지탱해 줄 든든한 삶의 원리, 선택의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삶의 현장에서 어떤 상황 어떤 문제 앞에 처한다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면 충분합니다. 오직 예수님 안에서 오직 예수님의 뜻을 따라 매순간을 선택할 수 있다면 비록 그 길이 초행길이라 하더라도 충분합니다. 우리의 짧은 지식이나 일천한 경험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예수님을 우리의 인생의 길로 삼아 살아간다면 넘어지거나 실수함이 없이 우리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아니 넘어지거나 실수하는 것 같아 보여도 결코 망하지 않고 패하지 않는 우리의 길을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무리 생각하고 생각해 봐도 겸손히 우리 모두가 초보임을 인정하고 우리 주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길을 걸어가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