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706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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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7/06/01 (09:13) | 조회수 5002 |
금주(2017년 6월 4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마음이 상한 자를(F major)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예기치 않은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열심히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억울하게 그 일에 대한 결과가 다른 사람들의 공으로 돌아가기도 하고, 때론 기대하고 확신했던 승진에 누락되기도 하고 불공정하게 느껴지는 인사 조치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사람들이 취하는 태도는 대략적으로 3가지 부류로 나누입니다.
첫 번째 부류는 노골적으로 자신에게 대한 처사에 불만을 표시하고 주어진 업무에 대해서 게으름을 부리거나 거부 의사를 표출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반응하면 대개는 잠시 주위 사람들이 그 얘기에 귀를 기울이는 듯하지만 급속히 그 사람에 대한 평판과 신뢰가 무너져 내리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모든 사람이 등을 돌리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가장 어리석은 대응 방식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사람들은 이런 가장 어리석은 방식으로 문제나 사안이나 상황에 대응하는 경우를 참 많이 보게 됩니다. 당장은 그렇게 하면 감정적으로 억울함이 조금 해소되는 느낌을 가질 수 있으나 결국 가장 자신에게 손해가 되는 방식인 것입니다.
두 번째 부류는 불만이 있지만 겉으로 티를 내지 않고 그저 일을 하는 척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런 감정의 노출이나 겉으로 보이는 태도의 변화 없이 그저 남에게 책잡히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속내는 나를 이렇게 대우했으니 나도 그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적당히 일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스타일의 대응은 당장은 아니지만 긴 시간 지속되면 결국 자신의 입지나 평가를 나쁘게 만들 것입니다. 어찌 보면 스스로 보기에는 그래야 타산이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 속내가 언젠가 드러나게 되고 결국은 자신이 손해 보는 얕은 꾀일 뿐입니다.
세 번째 부류는 마음이 많이 힘들지만 잘 이겨내고 오히려 더 밝고 적극적으로 변화한 환경이나 상황을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스타일입니다. 자신의 위치에서 해야 하는 일뿐만 아니라 할 수 있는 일도 찾아서 적극적으로 처리합니다. 그렇게 하면 이전에 그에게 어떤 인사 조치나 판단을 한 사람들이 오히려 미안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이런 스타일의 대응은 결국 그 상황을 전화위복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 사람에 대한 진가를 다시 판단하게 되고 길게 보면 결국 그 사람을 모두가 인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은 자신이 기대하는 것 이상의 보상을 받게 됩니다. 아주 지혜로운 대응 방법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에 이런 방식으로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가장 지혜롭게 대처한 대표적인 인물은 바로 요셉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자신에게 닥친 상황에 요셉은 매몰되지 않았습니다. 형들을 원망하거나 환경을 한탄하거나 하면서 자신을 포기하거나 방임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를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도우심이 함께 함을 보여 줄 정도로 자신의 삶을 철저히 관리했습니다. 그래서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결국은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모든 훈련의 과정을 잘 통과하고 마침내 하나님이 주신 꿈을 이루는 그 자리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들도 어떤 경우에도 요셉처럼 모든 상황이나 문제 앞에서 세 번째 대응방식을 취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자녀들의 삶의 여정은 철저히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당장 나타난 사람들의 일시적인 평가나 판단이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평가하시고 판단하시느냐가 본질적인 문제인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나의 영적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사람들을 통하여 다양한 훈련의 기회를 허락하실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나를 높이거나 낮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높이기도 하시고 낮추시기 위하여 사람들을 사용하실 수 있음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니 사람의 눈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시기에 성실하고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내 삶을 관리해야 합니다. 무슨 일을 어느 자리에서 하더라도 그 일을 주께 하듯 하라고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받는 모든 보상은 사람이 아니라 우리 주께로부터 오는 것이요,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우리 주 예수님을 섬기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골로새서 3:23~24)
Whatever you do, work at it with all your heart, as working for the Lord, not for men, since you know that you will receive an inheritance from the Lord as a reward. It is the Lord Christ you are serv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