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705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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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7/05/17 (23:02) | 조회수 4783 |
금주(2017년 5월 21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예수의 이름으로(G major)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의 여러 현장에서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 되어주시고 우리를 위해 일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싸워주심을 믿습니다. 특별히 가정에서도 나를 힘들게 하는 가족, 특별히 배우자의 문제를 들고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께 고하며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도와주심을 강구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저 사람이 회개(?)하고 돌이키도록 하나님께서 손봐주시라고...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나를 힘들게 하는 그 사람에게 역시 하나님이 아버지가 되심을 우리는 종종 간과합니다. 남편의 입장에서 보면 그도 하나님의 자녀이지만 아내도 하나님의 자녀이므로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버지이시자 어떤 의미에서는 그의 장인어른과 같은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반대로 아내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을 힘들게 하는 남편도 역시 하나님의 자녀이므로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에게 잘 해주기를 기대하는 시어른과 같은 입장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부부 중 어느 한사람의 일방의 편이 아니라 두 사람 모두의 편이십니다. 어쩌면 지금 하나님 앞에 좀 제대로 서지 못한 약한 편에 하나님의 마음이 더 쓰이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배우자로 인한 나의 억울함을 하소연하는 것도 하나님께서 들으시겠지만 하나님의 자녀인 상대방에게 잘 대해주고 사랑으로 섬겨주고 용납하고 이해해 주는 것을 하나님께서 더 기뻐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부모도 비록 내 자녀가 부족하고 실수를 하고 때론 잘못을 했다 하더라도 그 자녀에게 잘 대해 주는 사위나 며느리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듯이 하나님께서도 하나님의 기준으로 보나 세상의 기준으로 보나 약하고 부족한 하나님의 자녀를 향하여 인내하며 더욱 사랑으로 품어주는 쪽을 더 기뻐하고 사랑스러워하지 않을까요.
그런 관점에서 보면 남편은 혹 내 딸이 결혼한다면 사위가 내 딸에게 어떤 남편이 되어 주었으면 좋을지, 반대로 아내는 아들이 결혼했을 때 며느리가 내 아들에게 어떤 아내가 되었으면 좋을지 그 바람을 적어보고, 남편은 과연 나는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딸의 신랑에게 기대한 것처럼 내 아내에게 하고 있는지, 아내는 과연 생명처럼 소중히 여기는 아들의 신부에게 기대한 것처럼 내 남편에게 하고 있는 지 따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아내에게 하는 것을 보고 아들은 배울 것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내가 했던 것과 그렇게 다르지 않게 아내에게 대할 것이고 내가 지금 아내에게 받는 것만큼 대접받을 것입니다. 내가 남편에게 하는 것을 보고 딸은 배울 것입니다. 그리고 딸은 장래의 남편을 그렇게 섬길 것이고 지금 내가 받는 것만큼 대접받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장은 내가 손해 보는 것 같아 보여도 내가 먼저 사랑으로 그를 섬기고 용납하고 이해하고 포용해 줌으로 가정을 회복시켜야 합니다. 비록 한편이 좀 부족해도 그 약점을 내가 채워주고 좀 잘못을 해도 그 과실을 사랑으로 덮어주며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언젠가 그 보상이 반드시 주어질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그런 결단을 통하여 우리의 자녀들의 삶은 더욱 윤택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기초가 든든히 놓일 것입니다. 가정의 달을 보내면서 아내와 남편의 아버지도 되시는 하나님의 시선으로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기 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