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703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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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7/03/01 (21:20) | 조회수 4538 |
금주(2017년 3월 5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괴로울 때 주님의 얼굴 보라(A major)
오늘은 98주년이 되는 3.1만세운동 기념일입니다. 3.1만세운동은 98년 전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일어났던 비폭력 만세 운동입니다. 당시 전체 국민의 수 약 1,700만 명 중 약 200만 명 이상이 만세 운동에 참여했고, 일제 헌병들과 폭력조직의 무참한 진압으로 7,000여명이 사망하고 45,0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하고, 49,000명 이상이 체포되었다고 합니다. 이 만세 운동을 주도했던 33인의 민족 지도자 중 16명이 기독교인입니다. 당시 기독교인의 전체 인구의 2%가 채 되지 않는 상황에서 기미독립선언문에 서명을 하고 3.1만세 운동을 주도한 민족지도자 중 거의 절반이 기독교인이었고, 3.1만세운동으로 체포된 사람 중 기독교인이 약 22% 정도 되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그 당시 기독교인은 민족의 지도자요, 애국자로 그들의 삶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귀감이 되고 좋은 영향력을 미쳤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의 크리스천은 어떤가요? 100여 년 전보다 기독교인도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지고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소위 성공이라고 불릴만한 위치에 오르고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부와 귀를 누리고 있지만 정작 크리스천으로서의 사회적 영향력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약화되어 보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어쩌면 교회가 세상에서 높아지고 많이 갖고 많이 누리는 것만을 성공이요 축복이라고 가르치고, 그 과정에 마땅히 지켜야 할 하나님의 자녀의 도리와 책임을 가르치지 않아서 그런 것은 아닐까요. 하나님의 자녀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정직, 성실, 희생, 나눔, 섬김, 배려 등을 통하여 좀 낮아지고 많이 갖지 못하고 많이 누리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렇게 살아내는 것이 예수님을 구주로 모시고 이 땅을 살아가는 자들의 참된 삶의 모습임을 가르치지 않아서는 아닐까요. 교회에서만 거룩한 모습으로 포장하고 교회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다시 교회에 오는 그 순간까지 세상을 살아가려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는 체념과 무력함으로 불신앙으로 세상과 똑 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살다가 그저 손을 씻는 심정으로 교회를 찾지는 않나요. 월요일에서 토요일 사이에 무감각하게 주일에 교회에서 회개할 일을 만들면 안 됩니다. 우리는 날마다 예배하는 방법만 바뀔 뿐 늘 교회에서 예배하는 것처럼 생활해야 합니다. 주일에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설교를 들으면서 예배하고, 월요일부터 주중에는 일터에서 일하고 사람을 대하는 방식으로 예배해야 합니다.
우리들은 교회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해야 할 책임과 능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와 성도가 영향력을 잃고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은 기도와 전도를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교회를 제외한 다른 영역에서의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와 인도하심과 역사하심을 인정하지도 기대하지도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시금 우리 믿음의 선조들이 목숨처럼 지켰던 신앙의 정절과 그 영향력을 회복하기 원합니다.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우리 주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이 우리를 통하여 나타나 보이기 원합니다. 우리를 통해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밝히 들어나 보이도록 우리의 삶을 전적으로 주께 의탁하고 헌신하여 매일을 살아내기 원합니다. 주일의 예배만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거룩한 산 제사가 되도록 그렇게 우리의 삶을 드리기 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