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702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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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7/02/08 (22:30) | 조회수 5277 |
금주(2017년 2월 12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주여 지난 밤 내 꿈에(Ab major)
지금은 작고하신 수필가이자 대학교수이셨던 장영희교수님의 어릴 적 일화입니다. 장영희교수님은 소아마비를 앓아서 어려서부터 목발을 짚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늘 집에서 책을 읽으려 하면 장교수님의 어머니는 동네 아이들이 노는 곳에 방석을 갖다 놓고 아이들이 노는 것을 구경이라도 하도록 하였답니다. 그렇지만 그 당시 아이들의 놀이가 고무줄놀이, 공기놀이, 사방치기, 술래잡기 등이니 장교수님이 참여할 수 있는 놀이는 공기놀이 정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장교수님에게 적절히 심판이나 아이들의 가방 등을 맡아서 지키는 역할을 맡겨서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동네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나가던 엿장수 아저씨가 장교수님을 보고 엿을 두어 개 집어주면서 하신 말씀이 “괜찮아!”였다고 합니다. 그때 무엇이 괜찮은 것인지... 돈 없이 공짜로 주는 엿을 받아먹어도 괜찮다는 것인지, 아니면 목발을 짚어야 하는 장애가 있어도 괜찮다는 것인지 정확히 그 말의 뜻은 몰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장교수님은 그날 이후 세상은 살만한 곳이구나, 선한 사람들이 있고 너그러운 이해와 용서의 마음들이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 인기리에 끝난 의학 드라마에서 주인공인 의사는 수술 중에 실수를 저지르고 어쩔 줄 모르는 후배 의사에게 얘기합니다. “괜찮아!” 그리고 그 한마디로 모든 긴장과 불안은 사라지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됩니다. 수술의 결과를 염려하는 사람에게는 “괜찮아요, 내가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거예요.”라고 안심을 시키기도 합니다.
엿장수 아저씨도 의사 선생님도 “괜찮아!”라는 말 한마디로 위로하고 용서하고 용기를 준다면, 하나님의 자녀요 예수님의 제자를 자처하는 우리는 더해야 하지 않을까요. 바울 사도는 풍랑으로 살 소망을 포기하고 있는 275명의 승객들에게 얘기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또한 골리앗 앞에서 벌벌 떨고 있는 사울 왕과 이스라엘 군대 장관들에게 다윗은 얘기합니다. “그로 말미암아 사람이 낙담하지 말 것이라” 그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사람은 용기를 주고 희망을 주는 말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잘못을 지적하기보다 용서하고 이해해 주는 말을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우리가 하는 그 말을 듣고 실의 빠진 자나 실수로 주눅들은 자가 다시 희망을 품고 다시 한 번 잘 해보려는 의지와 용기를 갖고 디시 일어서는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아직 세상에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믿음의 사람들이 있음을 확인하고 그 따뜻함과 믿음의 근원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괜찮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