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612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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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6/12/08 (18:21) | 조회수 5251 |
금주(2016년 12월 11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나의 가는 길(G major)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 나는 교만과 거만과 악한 행실과 패역한 입을 미워하느니라(잠언 8:13)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교만하거나 거만 또는 오만하거나 악한 행실이나 패역한 말을 내 뱉는 것을 미워하는 것입니다. ‘패역한’으로 번역된 부분은 다른 번역에는 ‘거짓된’, ‘우쭐대는’ 등으로도 번역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우리의 말이 바뀌어야 합니다. 남을 무시하거나 말로서 상처를 주거나 거짓을 말하거나 비뚤어진 말을 하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할 수 없는 말인 것입니다. 맞아서 몸에 난 상처는 시간이 흐르면 치유됩니다. 그러나 말로서 마음에 난 상처는 시간이 흘러도 잘 치유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탈무드에 보면 참소하는 자는 칼을 든 강도보다 악하다고 합니다. 칼을 든 강도는 자신 앞에 있는 사람에게만 상처를 입힐 수 있지만 참소하는 자는 십리, 백리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깊은 상처를 입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 내에서나 교회 안에서나 예수쟁이들이 말을 참 잘 합니다. 그런데 그 말재주와 말의 능력으로 사람을 세우고 살리고 위로하고 격려하기보다 사람을 아프게 하고 힘들게 하고 상처를 내는 데 사용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바른 말 정확한 말이라고 생각하고 내뱉는 말이 사실은 상처를 주는 말인 경우가 많습니다. 말의 내용도 문제이지만 그 말을 어떤 상황에서 어떤 톤으로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이 받아드리는 정도는 달라집니다. 또한 말의 순서도 중요합니다. 상대방의 문제점을 지적한다고 콕 찍어서 그 문제점만을 얘기하면 거의 받아드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좋은 점 잘하고 있는 점을 칭찬하고 문제점이 아니라 보완하고 개선해야 할 점으로 얘기해 주면 훨씬 받아드리기가 쉬어집니다. 같은 내용을 전달하더라도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그 말이 주는 파급효과는 정말 달라집니다. 특별히 지위가 올라가거나 직책이 중해지면 그의 말의 무게도 함께 무거워져야 합니다. 교회나 직장이나 가정에서 높은(?) 사람이 쉽게 내뱉는 말이 그가 속한 공동체에 깊은 상처를 안길 수 있습니다. 부모의 말 한마디가 자녀들에게 깊은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생각 없이 쉽게 한 말 한마디로 남편과 아내에게 서로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말로 상처와 아픔을 싸매고 치유하며 위로와 평안을 선사하고 용기와 격려를 전달하도록 그렇게 우리의 입술을 사용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정말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이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