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612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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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6/12/15 (01:31) | 조회수 5835 |
금주(2016년 12월 18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예수님은 누구신가(F major)
열납(悅納)이라는 말은 국어사전에 나오지 않는 말입니다. 교회에서만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라이프 성경 사전에는 ‘기쁘게 여기고 받아들임’, ‘만족하며 기꺼이 받아들임’이라는 뜻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개역한글 성경에서는 가인과 아벨의 제사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반응하셨는지를 표현하는 단어로 ‘열납’을 2번 사용하였습니다. -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나 가인과 그 제물은 열납하지 아니하신지라- 그 외에 레위기, 시편, 이사야에서 16번을 사용하였습니다. 개역개정 성경에서는 시편 19편 14절과 이사야 58장 5절에 2번 나옵니다. 개역개정 성경에서는 개역한글에서 사용하던 ‘열납’이라는 단어를 ‘받으시다’(창 4:4), ‘기쁘게 받으시다’(레 1:3-4) 등으로 번역하였습니다.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시편 19:14)
May the words of my mouth and the meditation of my heart be pleasing in your sight, O LORD, my Rock and my Redeemer.(NIV)
Let the words of my mouth, and the meditation of my heart, be acceptable in thy sight, O LORD my strength, and my redeemer.(KJV)
‘열납’은 ‘주의 눈에 기쁘시게’, ‘주의 눈앞에 받으심 직하게’, ‘주의 마음에 들게’ 등으로 번역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시편 기자의 기도는 자기 입술의 말과 마음의 생각이 주님이 기쁘게 받으실만한 것이 되기를 원한다는 내용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아주 가끔 우리 입술의 말이 정말 주님께서 기쁘시게 받을만한 것인지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대개는 별 생각 없이 말을 내 뱉으며 주님께서 지금 내 입술의 말을 들으시고 탄식하시거나 안타까워하실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더욱이 우리의 마음의 생각은 무감각하게 내버려둘 때가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주님은 우리의 입술의 말을 빠짐없이 들으시고 우리 마음의 생각도 놓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마태복음 12장 36절에는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게 된다고 하십니다. 에베소서 3장 20절에 하나님은 우리의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욱 넘치도록 능히 하실 수 있는 분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말과 생각에 어떤 형태로든 반응하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말과 마음의 생각을 잘 다스려야 하겠습니다. 그저 아무렇게나 말하고 아무 생각이나 막 하면 그 말과 그 생각이 나에게 두려운 결과로 되돌아올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입에 파수꾼을 세우고 우리의 생각이 어둡게 칙칙한 곳에 머물지 않도록 경계를 단단히 해야 하겠습니다. 새가 머리 위를 날 수는 있지만 머리에 둥지는 틀지 못하게 해야 하니까요.
연말이 다가왔지만 아직 차분하게 연말연시를 맞이하기에는 정리해야 할 일들이 남아있어서 지금 시간에도 사무실을 지키고 있습니다. 덕분에 여느 때보다 좀 빨리 콘티를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몸은 좀 힘들지만 입술과 마음의 생각만은 빼앗기지 않으렵니다.
살겠네, 그래도 살겠네, 아무리 힘들어도 살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