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612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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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6/12/22 (08:28) | 조회수 5223 |
금주(2016년 12월 25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천사들의 노래가(F major)
어느덧 2016년의 마지막 주일이자 성탄절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016년도 열흘이 남았습니다. 지금 같아서는 2016년의 마지막까지 바쁘게 지낼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제안서를 제출하기 위해서 이틀 밤을 새웠더니 아직도 몸의 곳곳이 편치 않습니다. ㅠㅠ 예전 아니 작년 만해도 하룻밤 새우고 나서 하루 푹 자고 나면 괜찮았었는데… 이번에는 좀 길게 가는 것 같습니다…
성탄은 우리의 신분을 극적으로 바꾸어준 혁명적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죄인으로 하나님 앞에 설 수조차 없는 우리들을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으로 수직 상승시켜 주시려는 하나님의 구속사역이 구체적으로 들어난 사건입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덮으셨고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심으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덧입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이렇게 죄인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우리의 신분이 바뀌는 데까지 우리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님의 사랑으로 이루신 그 일을 성령의 감동하심을 따라 믿음으로 고백하고 받아드림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거기서부터 이제 우리의 결단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신분은 수직으로 상승하였지만 그 삶의 수준은 아직도 바닥을 뒹굴고 있을 수 있습니다. 신분은 바뀌었어도 수준이 그 신분에 따르지 않으면 그 신분이 높을수록 웃음거리로 전락하고 맙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예수님의 사람이라는 크리스천의 신분이 너무도 고귀하기에 우리의 삶의 수준이 그 신분의 고귀함에 못 미치면 못 미칠수록 우리는 세상에서 조롱거리가 되는 것입니다. 신분이 높지 않으면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의 삶의 수준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하지 않습니다. 별다른 특별한 기대도 갖지 않습니다. 비록 나는 그렇게 살지 못하지만 신분이 높은 사람에게는 최소한으로라도 기대하는 바가 있게 마련인 것입니다.
그런데 수준은 결코 신분이 높아졌다고 저절로 높아지지 않습니다. 부단히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오히려 높아진 신분으로 인하여 이전에 용납되던 작은 허물도 큰 허물과 흉으로 바뀌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신분으로 바뀌었다면 이제는 우리의 수준을 자녀답게 높이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고 하늘백성의 가치관을 삶에 녹아내리게 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자신과의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신분이 바뀌었음에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의 말하고 생각하고 반응하는 수준이 삶의 수준이 성숙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책임입니다.
이제 2016년의 끝자락을 바라보면서 나는 이 한해동안 얼마나 수준이 향상되었는지 아니면 안타깝게도 오히려 퇴보하였는지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우리는 대개 교회의 직분도 공동체 내에서의 직책이나 직급도 올라가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미 얻은 영적 신분에 걸맞은 수준의 변화도 필요하고 직분이나 직책이나 직급의 변화에 따른 인격과 실력과 처신의 수준도 달라져야 합니다. 수준은 세월이 흐른다고 저절로 높아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만히 있으면 흐른 세월만큼 높아진 자리의 위치만큼 맡겨진 책임의 무게만큼 기대 수준이 올라가기 때문에 수준은 더 떨어지는 셈입니다.
나이를 더먹고 신앙의 연조도 더 길어지면서 크리스천으로서 내 삶의 수준은 영적 수준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나는 점점 예수님을 닮아가고 있는지, 예수쟁이의 향긋한 냄새를 더욱 진하게 풍기고 있는지, 누구라도 가까이 다가가고픈 더욱 따사로운 온기와 더욱 깊고 넉넉한 인품을 느끼게 하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기 원합니다. 그래서 신분에 걸맞은 수준으로 더욱 성장하고 성숙해가기 원합니다. 주 앞에 서는 그날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