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611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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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6/11/17 (18:14) | 조회수 5409 |
금주(2016년 11월 20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지금까지 지내 온 것(D major)
약 15년 전에 <상도>라는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조신시대 개성상인 임상옥의 일대기를 극화한 것입니다. 사실과 다른 드라마적인 픽션이 많이 가미되어 사실과 다르다는 논란이 없지 않았지만, 극중에서 그가 남긴 한 마디의 명대사는 두고두고 회자가 되고 있습니다.
‘장사는 사람을 남기는 것이옵니다. 이익은 내가 남긴 사람들이 나에게 저절로 갖다 주는 것이지요.’
장사든 기업이든 이윤을 남기는 것이 목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장사는 돈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라는 말은 여전히 신선한 충격을 줍니다. 선의후리(先義後利)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이익이 중요해도 부정한 방법으로 얻는 것이라면 차라리 손해를 보더라도 정의로운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는 뜻의 맹자의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게 이익이 되는 방법을 찾습니다. 내가 속한 공동체나 회사가 이익이 되는 방법만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 방법이 내게는 이익이 되지만 함께 지켜야 할 원칙과 법을 어기는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치명적인 상처와 아픔을 주는 것이라면 그 방법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 義를 먼저 생각하는 것입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저 내 주머니만을 채우겠다고 하는 사람은 결코 할 수 없는 선택일 것입니다. 먼저 이익을 생각하는 사람은 언젠가 그가 취한 의롭지 않은 이익을 모두 토해내야 하는 시간이 반드시 찾아옵니다. 그렇지만 의를 먼저 생각하고 당장의 손해를 감수하는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이익이 뒤따르게 되어있습니다. 그 이익은 반드시 물질적인 이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의를 좇아 간 사람에게 반드시 영광스러운 보상이 따르게 되어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로새서 3:23)
무슨 일을 하든지 전심을 다하여 하되 마치 그 일을 주님을 위해서 하는 것처럼 하라고 하십니다. 당장은 그 일이 누군가 어떤 사람을 위해서 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일을 주님께 하듯이 전심을 다하여 하라고 하십니다. 김천에 한 설렁탕집이 있습니다. 그 집을 운영하는 집주인은 설렁탕의 뽀얀 국물을 내기 위해 절대로 프림을 쓰지 않습니다. 어느 날 뼈가 잘못 들어와 평소의 그 국물을 못 만들게 되자 그 날은 아예 가게 문을 닫았습니다. 장사를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 원칙은 철저히 지키는 분입니다. 왜냐하면 설렁탕을 준비할 때 그것을 예수님께 대접한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일을 주님께 하듯이 주님을 위한 일로 생각하고 하라고 하십니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일에 앞서 먼저 주님을 생각하는 우리의 삶의 자세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예수님이 주인 되시는 그런 삶을 살기 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