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607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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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6/07/28 (13:28) | 조회수 5112 |
금주(2016년 7월 31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괴로울 때 주님의 얼굴 보라(A major)
랜드필하모닉(Landfill Harmonic)이라는 오케스트라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 오케스트라는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감동적인 오케스트라일 수 있습니다. 이 오케스트라의 단원들은 남미 파라과이의 어느 특별한 마을의 아이들입니다. 이 마을이 특별한 이유는 그 마을은 매일 약 1,500톤의 쓰레기가 쌓이는 쓰레기 매립지에 있는 마을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다루는 악기는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아주 특별한 악기입니다. 유명한 브랜드가 있는 악기도 악기를 만드는 데 일반적인 재료를 써서 만들어진 악기도 아닙니다. 그 악기들은 쓰레기 더미에서 찾아낸 무엇인가를 이용하여 만든 악기들입니다. 기름통과 낡은 조리기구로 첼로를, 작은 캔을 모아 플루트를, 통에 낡은 엑스레이 필름을 씌워 드럼을, 찌그러진 알루미늄 샐러드 그릇과 포크로 바이올린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쓰레기 밖에 없고 매일 그 쓰레기 더미에서 그나마 쓸 만한 물건들을 찾아서 그것을 팔아 연명하는 사람들, 그 소망 없는 사람들의 아이들, 그 아이들이 랜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단원들입니다. 우연히 그 마을을 찾았던 한 사람, 파비오 차베스는 그 열악한 환경에서 아이들을 위하여 오케스트라를 만들겠다는 꿈을 품고 그 쓰레기 더미에서 악기를 만드는 데 쓸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하여 악기를 만들었습니다. 쓰레기로 만들어진 악기, 그리고 그 악기를 연주하며 꿈을 키우는 아이들, 정말 말도 안 되는 현실과 미래와 내일이라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그런 상황 가운데서 소망을 심고 품는 그 일이 이루어진 것 입니다.
우리의 인생길은 결코 깨어짐이나 상처 없이 지나갈 수 있는 길이 아닙니다. 때로는 깊은 상처로 어쩌면 다시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절망에 빠지기도 하고, 고난과 고통이 우리를 짓눌러서 내일에 대한 소망과 꿈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실패와 좌절로 자신에 대한 실망감으로 자신에 대한 어떤 기대와 소망도 품을 수 없는 상황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소망이 없는 우리를 찾아오셔서 우리를 새롭게 빚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를 창조하신 그분은 깨어진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더욱 아름다운 보석으로 재창조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분의 손안에 내 인생을 맡기면 우리는 언제라도 어느 곳에서도 희망을 노래하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쓰레기로 악기를 만들고 쓰레기 더미 한 가운데서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듯이 우리 주님은 우리의 깨어짐과 상함과 낮아짐으로부터 더욱 아름다운 우리의 내일을 빚으시기에 충분한 분이십니다. 그 주님을 의지하고 바라봄으로 오늘을 더욱 찬란하고 아름다운 내일로 이어가기 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