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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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160828)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16/08/24 (23:03) 조회수 5234

금주(2016년 8월 28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G major)
괴로울 때 주님의 얼굴 보라(A major)
큰 꿈은 없습니다(A major)
마라나타(Bb major) 

임재(Bb major)
사도신경
찬양 성부 성자 성령(G major) 


 

이제 아침 저녁으로는 조금 선선한 바람이 불지만 아직도 늦더위가 그 기세를 누그러트리지 않고 있습니다. 한낮의 날씨는 예년의 한 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아름다운 자연을 우리가 잘 쓰고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데 사람들의 욕심으로 아름다운 지구가 홍역을 앓고 있는 듯합니다. 이렇게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면 머지 않아 적도 근방이나 중동지역은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지구 전체가 사람들이 살 수 없는 땅으로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이 아름다운 지구를 잘 보전하는 것도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의 책임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이틀 전에 회사에서 업무로 사용하던 노트북 검퓨터가 고장이 났습니다. 구매한지 5년 정도되는 컴퓨터인데 그동안 저와 함께 어디든 함께 움직였던 것입니다. 아마 그동안 저와 함께 돌아다닌 거리를 합산하면 지구를 한 바퀴 돌고도 남을 것입니다. 몇 달전에 액정이 고장나서 한 번 수리를 했는 데 또 다시 액정이 나갔습니다. 이제는 생산한지 오래된 모델이라 고장 수리용 부품을 구할 수 없어서 아무래도 새로 컴퓨터를 구매하야 할 것 같습니다. 꽤 정이 든 녀석인데...  


 

지난 주에는 한동안 신고 있던 신발의 밑창이 떨어져서 수리하러 갔더니 이 또한 수리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밑창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가죽이 찢어져서 수리가 불가하다고 합니다. 이 신발도 몇 달전에 타진 곳이 있어서 꾀매었었는데 결국 오늘 그 신발을 버려야 했습니다. 이 신발 또한 거의 제가 가는 모든 곳을 같이 다녔던 것입니다. 저는 계절에 상관없이 정장이든 캐주얼이든 대개 한 신발만 신는 스타일이라 최근 이삼년 동안 거의 대부분 그 신발만 신고 지냈습니다. 꽤 정이 든 녀석인데... 


 

무엇이나 시간이 지나면 낡고 헤져서 그 수명을 다하고 맙니다. 우리도 언젠가 이 땅에서의 삶을 마감하고 정들었던 모든 것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 본향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우리가 살아 가는 땅을 귀하게 여기고 잘 보존하도록 힘을 쏟고, 내게 주어져 나를 편하게 이롭게 하는 모든 것들을 감사함으로 받아 아껴 사용하고,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도록 허락하신 모든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하며, 특별히 가족이란 이름으로 한 울타리에서 생명의 유업을 함께 누리며 살게 하신 가족들을 뜨겁게 사랑하고 아끼고 존중하며 살아가기 원합니다. 내가 먼저 귀히 여기고 아끼고 사랑하고 존중하면 그것이 무엇이라도 상대가 누구라도 내게 귀하고 사랑스럽고 소중한 존재가 됩니다. 특별히 내게 가장 가까이 있고 늘 곁에 있어서 내게 가장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 사람을 가장 귀히 여기고 가장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을 아끼고 존중해 주는 것이 바로 자신을 아끼고 귀히 여기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계절의 변화는 느리지만 시간이 언제나 흐르고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그렇게 느리게 느껴지는 시간을 통해서도 변하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그 변화를 멈추는 시간이 오게 되어있습니다. 그 날까지 그 시간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피할 수 없는 변화를 붙들려고 하지말고, 결단하고 노력하여 마지막 시간까지 더욱 더욱 새로워질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고린도후서 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