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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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160710)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16/07/06 (16:40) 조회수 4808

금주(2016년 7월 10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G major)
보라 너희는 두려워 말고(G major)
모든 상황 속에서(A major)
하나님의 사랑을 사모하는 자(A major)
임재(A major)
사도신경
찬양 성부 성자 성령(G major) 


 

저는 지금 지난 주일 오후에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4박6일의 출장을 떠나와서 이제 수요일 아침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6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백야(White Night)로 인하여 지금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그야 말로 관광 성수기입니다. 특별히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러시아와 한국정부의 비자 면제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관광객들이 3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지난 주일에 이곳으로 오는 비행기에도 4개 팀 정도의 한국 단체 관광객들이 함께 탑승하고 이곳으로 왔습니다. 벌써 여러 번 이곳을 방문하여서 꽤 익숙한 곳입니다만, 이번에는 좀 특이하게 비바람이 계속되는 음산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이라고 생각하고 옷차림을 준비했는데, 을씨년스러운 것이 기온도 그렇고 마치 늦가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마도 내일 떠날 때까지 해를 보지 못할 것 같습니다. ㅠ  날씨 덕분에 호텔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져서 저로서는 오히려 유익한(?) 시간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시차 때문인지 새벽 4시 30분에서 5시 사이에 어김없이 잠이 깨서 성경도 읽고 책도 읽고 하루를 넉넉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고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사명과 복을 주시고, 첫 사람 아담에게 모든 동물들의 이름을 짓게 하셨고, 에덴동산을 다스리는 일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사람에게 세상을 하나님의 뜻과 기대대로 개발하고 만들어가는 일을 맡기셨고, 이제도 우리를 하나님의 그 역사에 동역자로 부르셔서 우리를 통하여 일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교회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교회를 섬기는 일 외에도 우리의 삶에 현장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그 모든 일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로서 그 일을 감당해야 하고 그 일을 통하여 이 세상을 섬기며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하나님께서 사람과 이 세상을 지으시고 우리에게 부여하신 참 삶의 원리를 온전히 이루어 가는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을 안전하게 운영하고 사람들이 가장 온전하게 살아가는 길은 하나님의 창조원리와 운영 매뉴얼을 따르는 것 입니다. 내가 옳고 그름이나 삶의 방식에 대한 기준이나 원칙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제정하신 선과 악의 기준과 삶의 원리를 따라 살아가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완벽하고 안전한 것 입니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을 무엇보다도 탁월하게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그렇게 그 일을 감당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입니다. 그저 밥을 먹고 살기 위하여 마지못해 하는 일이 아니라 그 일도 이 세상에 누군가가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라면 그 일을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것만큼 가장 아름답게 멋있게 해내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지금하고 있는 그 일을 내가 평생할지 아니면 또 다른 일로 부르심을 받을 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그 일을 하는 동안만큼은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을 만큼 탁월하게 그 일을 감당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의 모습일 것 입니다. 적어도 우리는 우리가 하는 그 일을 어느 누구에게 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께서,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 세상을 섬기고 하나님의 일에 참여할 기회로 주어진 일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일을 하기 원합니다. 


 

게으름과 나태함과 불성실함과 적당함과 눈가림과 무능력함은 우리에게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단어들입니다. 내가 현재 처한 직책이나 직급에 스스로를 가두지 말고 아버지 하나님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탁월함을 향하여 우리는 부단히 정진해야 할 사람들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역량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이웃을 사랑으로 섬기고 세상을 하나님의 뜻과 기대를 따라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데 마음껏 사용될 수 있도록 귀하게 다듬어 드려지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