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한밭게시판
열린예배찬양콘티(160619)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16/06/16 (08:49) 조회수 4584

금주(2016년 6월 19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온 세상이 캄캄하여서(D major) 

주 믿는 사람 일어나(D major) 

세상 권세 멸하시려(D major)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D major) 

사도신경 

찬양 성부 성자 성령(G major) 


 

수요일 오후에 약 37년 만에 중학교 동창을 만났습니다. 만나고 보니 차로 약 5분 거리에 그의 직장이 있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창원에서 30년 간 직장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직장을 구하여 대전으로 온지 약 4개월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오랜만에 만났지만 딱 보는 순간 그 친구인지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서로 다른 고등학교에 배정을 받는 바람에 거의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대학 2학년 때 SFC(Student For Christ)라는 기독교 써클에서 다시 만났고 그 이후 연락이 끊겼다가 최근에 다른 친구로부터 연락처를 받아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믿음을 잘 지키고 열심히 교회 봉사하고 무슨 결정이든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뜻을 구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적잖은 나이에 새 직장을 구하게 된 것도 평소 믿음으로 살며 성실히 일하는 그의 모습을 눈여겨 보와 온 회사의 사장이 스카우트를 한 것 입니다. 믿음의 길을 함께 가는 사랑하는 아내와 선교사의 소명을 받은 아들과 믿음으로 잘 성장한 딸을 둔 믿음직스러운 가장으로, 대전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금요일 저녁이면 창원으로 내려가서 주일학교 부장으로 열심히 봉사하는 충성스러운 교회의 일군으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잠시 앉아서 지나 간 얘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2시간이 훌쩍 지나고 말았습니다. 지나 온 시간들을 다 얘기할 수 없었지만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하면서 긴 세월을 지나 만났지만 여전히 어린 시절 갖고 있던 선한 인상과 반듯한 성품, 그리고 믿음을 갖고 멋있게 나이 들어가는 친구를 만나는 즐거움과 행복을 누렸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더 흘러도 그렇게 한결같은 모습으로 인생의 깊이와 여유를 더해 가기를 소망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시간이 세월이 흐를수록 우리가 과연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할까요.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이며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더욱 깊이를 더하여 성숙시켜야 할 것은 무엇이며 깎아내고 다듬어서 고쳐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언젠가 시간이 또 많이 흘러서 우리가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더욱 길어지게 될 때에 우리가 거쳐 온 지난 시간들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나 보일까요. 무엇보다 우리에게 그 시간과 인생의 장을 허락하신 하나님 앞에 우리는 어떤 삶의 자취를 보여드릴 수 있을까요.  


 

언젠가 주 앞에서 최선을 다하여 후회도 미련도 남지 않은 삶, 주신 은혜와 받은 사랑을 잊지 않은 삶, 섬기고 나누는 것을 즐겨했던 삶, 세상을 넉넉히 이겨냈던 삶, 말씀과 믿음으로 세상 풍조를 거스르는 용기 있는 삶, 낮은 자와 작은 자와 함께 했던 삶, 시원한 나무 그늘처럼 쉼과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이 찾던 삶, 함께 했던 많은 사람들이 행복했던 삶, 한 가지라도 누군가에겐 닮고 싶은 그 무엇인가를 남긴 삶, 남겨진 사람들이 오래도록 그리워하는 삶, 늘 하나님 편에 섰던 삶, 하나님의 기쁨이요 자랑이 되는 삶, 그런 삶을 드리고 싶습니다.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베드로전서 1:7) 


 

이후 주 앞에서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을 수 있도록 금보다 귀한 확실한 믿음으로 오늘 하루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