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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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160214)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16/02/10 (22:13) 조회수 4752

금주(2016년 2월 14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거친 세상에서 실패 하거든(F major) 

주의 보좌로 나아갈 때에(F major) 

속죄하신 구세주를(G major) 

내 영혼이 은총 입어(G major) 

사도신경 

찬양 성부 성자 성령(G major) 


 

설 연휴로 오래 만에 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날씨도 포근하고 연휴 기간이 길어서 그런지 마치 긴 휴가를 보내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예년처럼 저는 대전을 벗어나지 않고 왕자(?) 노릇을 하며 편안히 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개 자신의 단점을 숨기거나 단점을 보완하고 극복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옷을 입거나 헤어스타일을 바꿀 때에도 자신의 외모에 있는 단점을 최대한 가릴 수 있는 방법을 찾습니다. 또한 방송에서 좋은 화장법이라고 입에 침을 튀기며 소개하는 방법도 자신이 갖고 있는 얼굴의 약점을 화장술로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대인관계에 있어서나 어떤 결정할 때 자신의 생각이나 성격에 있어서 단점이 있으면 그 단점을 보완하려고 많은 신경을 씁니다. 어떤 특정한 자리나 직책을 갖게 되면 그 자리에서 자신의 단점이 들어나지 않도록 우리는 무던히 신경을 쓰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에 대해서는 크게 주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조직이든 인사(人事)에 있어서 가장 큰 원칙은 적재적소(適材適所)입니다. 즉, 적당한 인재를 마땅한 자리에 쓴다는 뜻입니다. 그 일을 잘할 수 있는 재능과 실력을 갖춘 사람에게 일을 맡기는 것 입니다. 회사에서 사람을 뽑거나 재배치해야 할 경우에도 결국은 그 사람의 단점보다 그 사람의 장점이 회사에 필요한가, 어느 부서에 배치하면 그 사람의 장점이 잘 발휘되어 회사에 유익을 줄 수 있을까를 따져봅니다. 그러므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장점으로 쓰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의 장점보다는 단점에 더욱 주목합니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흙 1톤에 금 5g만 있으면 금광이 된다고요. 다시 말하면 흙 1,000,000g에 5g의 금, 즉, 0.0005%의 금이 1톤의 흙더미를 금광으로 만들 수도 있고 그냥 별가치 없는 흙더미로 만들기도 한다는 것 입니다. 우리 누구에게나 이 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금 같은 재능, 은사, 장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장점을 잘 살리는 것이 내가 갖고 있는 단점을 보완하는 것 보다 더욱 경쟁력 있고 실질적인 승부수가 되는 것 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른 사람과 다른 외모만큼 다른 성격과 재능과 은사를 주셨습니다. 그러니 내게 있는 약점이나 단점을 주목하지 말고 강점과 장점으로 주신 재능과 은사를 주목하고 그 은사와 재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섬기는 일에 사용하며 이 땅을 살아가야 하는 것 입니다.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언제라도 우리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자리와 길을 찾아 새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어느 순간에도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오늘 다시 출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출발은 언제나 늦지 않습니다. 


 

2012년에 101세의 나이에 “유유자적 100년”이라는 책을 펴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분이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자오무허는 퇴직한 66세부터 인생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영어는 못하지만 75세에 영국, 독일, 프랑스를 5개월간 누비며 홀로 유럽 배낭여행을 했고, 93세에는 매일 자전거를 타고 병원에 출퇴근하면서 병원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했습니다. 95세에는 대학원에 입학해 단 한 번 결석도 없이 98세에 석사학위를 따냈습니다. 12세부터 독학으로 배우기 시작한 조충체 서예 작품이 중국, 타이완을 통틀어 최초로 대영박물관에 소장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고, 101세에는 그 동안의 작품을 모아 홍콩에서 개인전을 열었다고 합니다.   


 

아브라함도 모세도 하나님이 부르셔서 그들에게 주어진 길을 가게 하실 때 그들의 나이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제 구력(舊曆)으로 새해를 맞이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재능과 은사를 통하여 우리가 섬겨야 할 자리와 가야할 길을 발견하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삶을 통하여 일하시는 그 하나님의 아름다운 역사를 기대하여 새로운 출발을 시작해 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