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602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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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6/02/25 (08:38) | 조회수 4666 |
금주(2016년 2월 28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주의 보좌로 나아갈 때에(F major)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G major) 나는 죽고 주가 살고(C major) 성령이여 임하소서(C major) 영광 영광 할렐루야(C major) 사도신경 찬양 성부 성자 성령(G major)
저는 개인적으로 야구를 참 좋아합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이라면 제가 야구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이미 다 알고 계실 것 입니다. 돌이켜 보니 제가 이곳에다 야구에 대한 얘기를 참 많이 적었더군요. 그래도 야구 얘기를 할라치면 재미있고 신이 납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저에게 미칩니다. 야구 얘기를 할 때마다 신나고 설레는 것처럼 예수님에 대해서 교회에 대해서 얘기할 때도 그렇게 설레고 신이 나서 하고 있는 지... ㅠㅠ
야구는 분명히 단체 경기입니다. 필드에 나가 있는 선수는 9명이지만 언제라도 교체할 수 있는 투수 및 내, 외야수, 중요한 공격 기회에 투입할 수 있는 대타, 대주자 등등... 우리나라 프로야구 팀은 1군에 26명의 엔트리를 두고 25명까지 한 경기에 출장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경기에 출장하는 모든 선수가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합니다. 일반적으로 구기 종목을 보면 축구, 배구, 농구, 핸드볼 등등 거의 대부분의 경기가 공격수와 수비수의 역할이 정해져 있습니다. 각 포지션 별로 역할이 있어서 공격과 수비를 나누어서 합니다. 그렇지만 야구는 수비를 할 때는 9명의 선수들이 지역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누어 같이 하지만 공격은 한 사람씩 합니다. 한 사람의 공격수가 상대팀의 9명의 수비수를 상대로 공격을 펼칩니다. 물론 공격 기회를 잘 살려 진루한 공격수가 살아있으면 여러 가지 방식의 팀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작전을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야구는 단체 경기이면서 각 선수 개개인의 역할이나 성적이 매우 중요한 개인 경기이기도 합니다. 단체 경기의 승패로 우열을 가리고 그 성적으로 우승을 가리지만, 각 개개인의 성적을 수치화해서 개인별로도 각 부문별 순위를 매기고 시상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자기 팀이 우승을 하더라도 개인 성적이 안 좋으면 그 선수는 다음 해에 연봉이 깎이게 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팀은 비록 우승을 못했다 하더라도 팀에 대한 기여도나 개인 성적이 출중하면 그 선수에 대한 처우는 팀 성적과 상관없이 바뀌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지역 연고의 프로야구 팀에 있었던 류현진선수는 팀은 늘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그의 뛰어난 기량과 성적으로 항상 특급 대우를 받았고 결국 한국프로야구에서 미국프로야구의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번째 선수가 되었습니다. 팀의 성적과 개인 성적이 함께 좋은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이겠으나 어떤 경우에도 개인 성적을 등한히 했다가는 결국 자신이 손해를 보게 되어 있습니다.
교회나 개인의 신앙생활에도 마찬가지인 것 입니다.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해도 거기에 내 기도와 헌신과 수고가 교회 부흥의 밑거름으로 투입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이후에 주 앞에서 내가 섬긴 교회가 부흥했다는 사실로 상급을 받거나 칭찬을 받기보다 오히려 책망을 더 크게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내가 섬기는 기관이나 팀이 좋은 사역의 열매를 맺는다 하더라도 나는 전혀 다른 평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교회에서의 모든 활동은 철저히 단체 경기처럼 팀워크로 이루어지지만 또한 각자 개개인의 헌신과 수고가 빠짐없이 기록되고 기억되며 보상이 이루어지는 개인경기와도 같습니다. 잘되는 교회에서는 적당히 하고 있어도 전체적으로 보면 표가 잘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는 것이 은근한 자랑일 수 있습니다. 잘 돌아가고 있는 기관에서는 그저 적당히 발을 드려놓고 있어도 전체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 기관에 속했다는 것을 자신이 좀 남다르다는 것의 증거로 내세울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의 개인 기록은 언제나 어디서나 남겨지고 있다는 것 입니다. 비록 모든 여건이 여의치 않아서 그 팀이나 단체가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리 눈에 띄는 결과를 잘 못 내고 있다 하더라도 그곳에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사람의 아름다운 기록은 반드시 남겨지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그 팀이나 단체가 아무리 좋은 성과와 평가를 받고 있다 하더라도 그 안에서 게으르거나 적당히 묻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냉정하고 정확한 평가의 기록도 남겨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일대일로 서서 우리의 최선을 달아볼 날이 분명히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익숙해짐이 게으름이 되지 않도록 합시다. 많은 경험으로 인한 자신감이 자만이 되지 않도록 합시다. 늘 각자의 최선으로 주 앞으로 나아갑시다. 나 한 사람으로 하나님이 감동하시도록 그렇게 예배하고 찬양합시다. 우리를 세우시고 쓰시는 우리 주 하나님의 기쁨과 자랑이 되도록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그분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드리도록 하십시다. 그 어느 것에도 흔들림 없이 언제나 각각 내가 드릴 수 있는 최선의 열매를 드리도록 하십시다.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잠언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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