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510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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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5/10/01 (12:54) | 조회수 4467 |
금주(2015년 10월 4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내 주님 지신 십자가(Ab major) 십자가를 질 수 있나(Ab major) 내 마음에 주를 향한 사랑이(A major) 살아계신 주(A major) 사도신경 찬양 성부 성자 성령(G major)
조금은 때 이른 감이 없지 않았지만 추석 한가위 연휴가 지나갔습니다. 저는 추석이라고 해도 대전을 아니 대전의 서구를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남들은 귀성이다 귀경이다 하며 이리저리 피할 길과 시간대를 찾아 움직이지만 저는 특별히 움직일 필요가 없어서 남들보다 훨씬 긴(?) 연휴를 보낸 것 같습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연휴, 특히 명절로 인한 연휴가 되면 먹을 것은 많고 활동량은 극히 적어지고 개인적인 시간보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함께 지내다 보면 평소의 생활 리듬이 깨어져서 연휴를 지나고 나면 다시 일상의 생활로 회복하기가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ㅠ
연휴 기간 중에 읽은 책에서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로 표현해야 한다.’ 는 글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 의미는 대강 이렇습니다. 대개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장래의 꿈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대개는 직업을 얘기합니다. 즉, 의사나 판사, 경찰관, 군인, 과학자, 교수 등의 장래의 직업을 꿈이라고 얘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직업을 얘기하는 것이 명사형으로 꿈을 얘기하는 것 입니다. 만약 이것을 동사형으로 표현한다면, 의사는 사람을 치료해 주는 것, 판사는 불의를 바로 잡아 사회 정의를 세우는 것,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주는 것, 군인은 나라를 지키는 것, 과학자는 사람들에게 이로운 것을 연구하여 발견 또는 발명하는 하는 것, 교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표현하면 단순히 의사라는 직업을 갖는 것이 꿈이 아니라 사람들을 치료해 주는 일을 하는 것이 꿈이 됩니다. 그리고 사람을 치료해 주는 꿈은 의사가 아니더라도 그 꿈을 가치 있게 이룰 수 있는 다양한 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즉, 어떤 직업을 갖는 것이 꿈이 아니라 그 직업이 본질적으로 갖는 속성을 꿈으로 표현하면 그 직업을 갖게 되었을 때 정말 충실하게 그 직업을 통하여 소명을 이루어갈 수 있게 되고, 설사 그 직업을 갖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 꿈을 다른 직업을 통하여서도 이룰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갖게 되는 것 입니다. 이것은 꿈이 무엇이 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에 집중하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즉,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 아니라 어떤 의사가 되느냐를 꿈으로 품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은사도 역시 그 은사로 어떻게 사역을 할 것인가를 품어야 제대로 섬길 수 있을 것 입니다. 그 어떤 은사도 자기 과시나 자신의 영광을 위한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사역의 도구로 주어진 것이 은사이고 보면 그 어떤 경우에도 은사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 은사를 활용하여야 은사를 주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제대로 된 섬김을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가뭄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었는데 가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좀 넉넉히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아직 추수하지 않는 논에 피해가 없도록 적절히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해갈을 하려면 비가 많이 왔으면 좋겠고, 또 한편으론 갑자기 비가 많이 와서 비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고... 우리의 소원과 기대는 늘 이렇게 상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의 이해와 생각으로는 복잡하기도 하고 방법이 없어 보이는 문제도 하나님께서 하시면 됩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면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우리의 삶도 이 땅의 모든 살림살이와 안정과 평안도 하나님의 손 안에 있음을 인정하고 그분의 은혜를 겸손히 구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다시금 시작된 일상의 생활에서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섭리와 은혜와 사랑을 인정하고 누리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